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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omething 2015. 5. 14. 11:58
가끔씩 한국에 계시는 분들이나 캐나다에 있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영주권과 시민권을 헷갈리는 분들이 가끔씩 계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의 관심사가 아닐 경우도 있고, 막 이민이나 관련 정보를 찾아보시는 분들에게 어쩌면 생소할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계속 사시는 경우는, 때어날때 부터 한국 시민권이 주어지므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영주권의 경우는 해당국가에 특정한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하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비지터(Visitor)로 보통 일정기간이 지내면 방문한 국가를 떠나야만 하게 되죠. 혹은 학생비자 혹은 study permit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신분으로 학업을 마칠때 까지 해당국가에 머무는 것을 허가해 주는 증서입니다. 시민권은 Citizenship 으로 해당국가에서 태어나거나, 영주권을 받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간단한 시민권시험을 통해서 획득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주권과의 차이점은 투표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국적을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영주권자인 한국인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H1B라는 비자가 필요한데, 이것이 미국에 취업이 확정이 되었다 하더라도, H1B지원자 중에 추첨을 해서 비자를 주기 때문에 취업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캐나다 시민권자의 경우, 미국에 취업을 했을 경우 1년 TN 비자를 받아서 1년씩 갱신 하면서 미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공무원에 지원할 경우, 항상 "해당 포지션은 시민권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라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주권자는 캐나다 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 후보자중에 조건이 동일하다면 시민권자에게 우선권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씩 아는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학생비자로 공부하는 분들이 공부 끝나고 캐나다 군대 혹은 공무원일 하실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학교를 마치고 바로 취업이 된다 하더라도, 영주권이 나오는데 최소 2~3년, 시민권이 시험을 칠수 있는 자격을 얻으려면 영주권을 받은 후에 최소 2년이 걸리고, 최근에 캐나다 시민권 시험을 보는 것이 많이 적체되어 있어서 또다시 시민권이 나오는데 2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면, 최소 6년 정도가 지나야 군대 혹은 공무권에 신청을 할 수 있게 되니, 그런 쪽으로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이런 사항도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say something 2015. 4. 27. 12:56
얼마전에 재미있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서 공유하려 합니다. 제목은 "How much you need to earn to buy a house in every major Canadian city" 이고, Workopolis 라는 리쿠르트 웹사이트에서 제공한 내용입니다. 링크는 http://www.workopolis.com/content/advice/article/how-much-you-need-to-earn-to-buy-a-house-in-every-major-canadian-city/ 간단히 설명하자면, 얼마를 벌어야 캐나다의 대도시에서 집을 살 수 있을까? 라는 내용으로, 별도의 예산없이 대도시의 집을 사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숫자로 제공되어 있어서, 실제로 피부로 느낄수 있게 잘 만들어 놓은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집값은 평균 집값을 이용했구요, 그 집의 모기지를 갚기 위해서는 연봉이 얼마가 되어야 하는지 나와있습니다. 예를 틀어 뱅쿠버를 보면, Vancouver Average price: $819,336 Monthly mortgage payment: $3,570 Property tax: $251 Income required: $147,023 평균 집값이 82만불 정도고, 이 집을 10%만 먼저 계약금으로 내고, 장기 모기지 (아마 25년 정도 일겁니다.)로 계산해서 월 3천5백줄 정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이정도 모기지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연봉이 14만 7천불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다운페이를 많이 하거나, 사업을 하는 경우는 예외겠죠. 그리고, 요구하는 인컴이 안될 경우, 특별한 담보가 없는 경우는 은행에 모기지를 신청해도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많은 캐나다인의 경우,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양쪽이 모두 전문직일 경우는 family income이 저정도 나올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경우이긴 합니다. 캐나다에서 정상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경우 5만불 정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졸업후 몇년 후에 집을 사기는 거의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몬트리얼 지역을 보면, Montreal Average price: $344,273 Monthly mortgage payment: $1,500 Property tax: $237 Income required: $68,884 보시다시피, 뱅쿠버와 평균집값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겨우 조그마한 집을 장만해서 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계시는 토론토의 경우, Toronto Average price: $587,505 Monthly mortgage payment: $2,560 Property tax: $354 Income required: $113,009 몬트리얼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실제 11만불을 넘게 받는다 해도, 매월 차값과 여러가지 비용을 합하면, 매월 2천 5백불이상의 모기지를 갑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거라 확신합니다.
사실, 지난 몇년간 뱅쿠버나 토론토의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기에, 여기에서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아시는 분이 몬트리얼에서 토론토로 직장관계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이런 주거비용 때문에 지금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아메리칸 드림이나, 캐나다로 많은 분들이 이민을 오실때, 꿈꾸었던 뒤뜰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아이들과 BBQ를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게,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say something 2015. 4. 4. 20:34
세계 어디에서 일을 하던, 직장생활이던 가정생활이던지간에 우리는 늘 같은 대립의 구도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면, 다른 쪽은 거기에 대해서 찬성을 할 때도 있고, 반대를 할 때도 있게 되죠. 서로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여러가지 의견을 취합하여 결론을 내기 때문에 부정적이라도 때론 전체의 결론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근데, 가끔씩 보면, '못한다', '안된다'라는 말을 1초의 생각도 없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 보았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게 본인도 아주 많이 그 말을 비슷한 상황에서 쓰는 것 같아서 사람들이 다 비슷비슷하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상대방도 그 말을 들으면서 반대로 왜 못하는지 왜 안되는지 억지부리듯이 반론을 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서,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매우 흔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논리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 단지 '못한다' 혹은 '안된다'에 대한 감정적 거부 반응이 어느 정도 생기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만들더군요. 특히, 회사생활에서 이런 경우는 Communication problem 으로 간주될 경우가 있어서 상사하고 마찰이 생길 경우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정적인 대답보다, '시도해 보겠다', '검토해 보겠다', '조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study가 필요하다' 등으로 상대방과 교섭의 여유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gadget 2015. 3. 18. 12:44
벽면에 바로 붙여서 화이트보드 같이 쓸 수 있는 제품이 있나 찾아 보았는데, 팔고 있는 제품이 있네요. 한쪽은 접착되는 면이고, 다른 면은 화이트보드 같은 재질이라서, 보드용 마커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자유롭게 어디든 붙였다 뗏따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너무 많이 반복하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좀 큰편이긴 한데, 제가 원하는 사이즈라서 다행입니다.
say something 2015. 3. 18. 12:14
이번주 월요일부터 회사에서 전 직원의 전화기를 없애고, 컴퓨터에 연결된 헤드셋을 이용하기로 해서, 헤드셋을 받았습니다.
바이 바이 전화기.회사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기존의 개인 전화기를 없애고 유선 헤드셋으로 교체해서 컴퓨터를 이용해 전화 통화를 하기로 해서,. 회의실이나 임원, 비서등 꼭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헤드셋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미 VoIP를 쓰고 있었고, 사내 메신저가 정착되는 시점이라 크게 문제는 없지만, 수십년간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했던 사무실의 풍경이 모두 헤드셋을 쓰는 모습으로 바뀐다니 참 생소해지네요. 한 참의 시간이 지나면 전화통화하는 사무실의 모습을 박물관에서 보는건 아닌지. 어째면 딸이이들에게 나중에 '저게 전화기란 거야, 저걸로 통화하며 일할때도 있었지'라며 회고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퓨터가 안켜져 있으면 전화도 못 받는 세상이라니.. 처음 회사 생활 할 때는 일인 일피씨도 아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세상은 변하니, 거기에 맞춰서 사는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전화기 대신 놓여 있는 헤드셋. 너무 바빠서 아직 셋업을 다 한것은 아니지만, 아주 어색하고 그렇네요. 덕분에 사무실은 완전 콜센터 분위기에 이것 저것 작은 트러블들이 생겨서 월요일 아침부터 어수선 하네요. 다만, 사람들도 그냥 빨리 적응해서 헤드셋 끼고 통화하느라 다들 바쁘네요. 테크놀러지가 수십년간 만들어 놓은 사무실의 모습을 바뀌 놓는 한 중간에서 다음엔 어떤 변화가 우리를 놀라게 할지 사뭇 궁금해 지는 월요일 오전입니다.
for_the_job 2015. 3. 11. 11:20
오늘 우연히 웹사이트를 서치하다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토론토의 센터네얼 컬리지에 항공 조립학과가 있는데, 봄바디어 항공사로 같이 협력하여, 그 학과를 졸업한 40명 전부에게 취업 오퍼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기사입니다. 물론, 일부는 봄바디어의 협력업체의 오퍼를 받게 되었다고 하지만, 어째든 한 학과의 모든 학생에게 졸업하자마자 잡오퍼를 받는다는 걸 전에 본적이 없어서 신기하네요. http://www.centennialcollege.ca/news/bombardier-aircraft-assembly-course-graduates-acquire-immediate-employment/
gadget 2015. 3. 2. 02:05
얼마전에 집근처의 FUTURE SHOP (캐나다 소형가전몰)을 갔었는데, TrackR이란 제품이 눈에 뛰더군요. 블루투스를 이용해 집의 어딘가에 숨어 있는 핸드폰을 찾는 다거나, 열쇠는 찾는 블루투스 트래커 제품입니다. 집에 워낙 늘 물건을 찾느라 고생하는 분이 있어서, 도움이 될까 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기능은 아주 단순한 편입니다. 한편으론 고가의 피트니스 트랙커와 비슷한 부분이 있으나, 피트니스쪽을 완전히 제거한 트래커 기능만 있습니다. 기존에도 여러가지 제품들이 이미 있거나 개발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찾아보니,많은 제품이 이미 기존의 마켓에 나와 있네요. http://theandy.hubpages.com/hub/Review-And-Comparison-Of-Bluetooth-Tracking-Chips-For-Lost-Keys-And-Other-Valuable-Items 위의 기사에 보시면 다양한 제품이 기존에 있으나, 가격이 적당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걸 찾다보니, TrackR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형태도 몇가지 다른 모양이 있고, iphone 과 android 둘다 지원이 되더군요. 자세한 지원기기 정보나 기기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더군요. https://www.thetrackr.com 기능은 작은 단추 같이 생긴 디바이스를 열쇠에 같이 묶어두고, 거기에 작은 버튼을 누리면 전화기에 비프음이 울립니다.(심지어 음소거 모드일때도). 혹은 전화기에서 열쇠를 찾을 때도 전화기의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열쇠에 묶여있는 디바이스에 비프음이 울립니다. 전화기와 디바이스 사이에 얼마간 떨어져 있어서 경고음이 발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몇번 해봤는데 불안정하게 울렸다 말았다를 반복하길래 잠시 그 기능은 꺼 두었습니다. 단지, 프로그램에서 가까이 있는지, 멀리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소리레벨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것 같은데, 필요할 때 찾기에는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30불 정도 되더군요(캐나다 달러). 설명서를 보면, 만일 물건을 읽어버렸는데, 근처에 TrackR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정보를 네트워크상에 공유하게 되어서, 그 물건의 마지막 장소를 알 수 있다고 하던데, 제가 직접 써 본것은 아니라서, 기능이 잘 되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흥미있는 제품인데 실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네요.
ebook and self publishing 2015. 2. 25. 17:43
갑자기 이메일일 한통 날라오더니, 책에서 사용한 언어가 자신들이 제공한는 언어가 아니라며, 판매를 금지시켰군요. 일년 반동안 판매할때는 아무 이상없다가 갑자기 판매가 금지되니 당항스럽네요. 물론,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언어가 아닌 것은 맞지만, 아직 많은 한국어책이 있고, 제목이나 설명에 한국에 전용이라고도 적어 두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판매금지를 시키니, 뭔가 한국에 아마존이 진출한다고 하다니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나 아마존에 한국어 책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ay something 2015. 2. 12. 13:10
벌써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온지 만으로 10년의 세월이 지났더군요. 지금도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지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막상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보겠다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른 이야기죠. 운이 참 좋았나 봅니다. 그래도 10여 전에 내게한 약속은 거의 다 지켰으니깐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대충 이런 약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담배값이 비싸니깐 반드시 금연을 하자. 캐나다는 겨울이 너무 기니깐 꼭 스키를 배워서 겨울을 즐기자. 캐나다에서의 삶이 한국의 삶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 미련없이 한국으로 돌아오자. 다행이, 천신만고 끝에 직장을 구해서, 어느덧 여기 직장도 7년차에 접어드네요.
아스라이, 그때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정할 때를 떠올려 보면, 참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그리 행복한 시간만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영주권을 받고 3년을 매일 같이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반복하며 살았었으니까요. 심지어는 하루에도 몇번이나 생각이 엎치락 뒤치락 바뀌었습니다. 가서 실패해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사람들이 패배자로 볼 것 같았고,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한국에서 쌓은 경력도 무너질 것만 같았고, 하루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커 보였다가, 또 다른 하루는 부정적인 면만 자꾸 떠 올라서, 정말 누군가 정해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꼭 이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언제가 인생에 너무나 중요한, 그러나 고통스러운 결정을 하게 되죠.
약 1여년의 결정의 시간이 남았을때,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빨리 결정을 내리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 고통스런 우유부단으로 방황하다가는 정말 죽도 밥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딱 두가지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이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 것인가? 당시에는 싱글이었지만, 나중에 가족이 생겨도 나올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을 본인에게 하게 되자, 제 개인적인 성격상 그렇게 위험을 가지고 모험을 할 수 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제 개인적인 경제적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했을때 그렇다는 이야기고, 당연히 가족이민을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두번째는, 최악의 경우, 이민을 실패하고 돌아오더라도 나 스스로 당당해 질 수 있을까? '왜 그때 그런 바보같은 결정을 했을까?' 란 생각보다는 그래도 가서 영어도 배우고, 학교도 졸업하면, 3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수중에 한푼도 없을 지라도, '역시 해외에 나가서 한번 살아보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빈손으로 태어났고, 특별한 도움없이 잘 살아왔는데, 다시 제로로 돌아온다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라고 두려움을 포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고민하게 되었을 때, 너무 복잡하게 생각만 하지 말고, 문제로 좀 더 단순화 하고, 그 단순화 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결정을 보다 쉽게 내릴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ay something 2015. 1. 26. 13:53
얼마전에 우연히 제가 사는 캐나다 itunes에서 새로나온 영화를 검색하고 있는데, The Pirates 이란 영화가 있길래 무심코 눌러서 Trailer를 보는게 갑자기 폭풍같은 한국말이 나와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손예진씨 나오는 영화더군요. 아마 한국에서는 나온지 좀 된것 같긴 한데, 그래도 여기 itunes에서 한국영화를 만나니 새삼 자랑스럽네요. 넷플렉스에서도 가끔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지난 몇년간 한국 문화의 세계진출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재작년에 개인적으로 책을 써서 itunes에 올려 놓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한국 서적이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한국어로 된 책들이 itunes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직접 해본 결과, 아이툰을 이용해서 서적, 음악, 영화를 등록해서 판매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곧 한국 사람들도 많이 이용해서 한국어로 된 많은 컨텐츠들이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나 음악에서도 하나둘 한국 컨텐츠들이 등록이 되니 좋네요. 잠깐 검색해 봤는데,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도 있고, 한국 영화가 몇편 더 있네요. 가격은 다른 영화들과 비슷한 것 같고, 렌탈도 가능한데 48시간에 다 봐야 하는 제한이 있네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한국의 최신영화들도 itunes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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