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리어젯(Learjet) - 2022년 3월 28일 마지막 리어젯 고객에게 인도

aerospace 2022. 4. 2. 20:12

정말 오랫만에 전공분야인 항공에 대한 글을 쓰게 되네요. 사실 항공분야의 경우, 대부분 장기적인 계획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항공기를 만드는 거나, 기존의 항공기의 생산이 끝나는 경우가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항공기를 만들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다가 무산되는 경우는 종종 있기는 합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예산을 훨씬 뛰어 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리어젯 (Learjet) 항공기는 mid-size business jet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항공기입니다. 예전에 92년쯤인가, 학교의 과룸(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항공잡지에 나와 있던 걸 보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멋진 외형과 인테리어가 잊혀지지가 않는데, 어느덧 퇴역이라고 하네요. 처음엔 Learjet 이라는 회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언제가 Bombardier에서 인수를 해서 미국 Wichita에서 생산을 이어가다가, 2022년 3월 28일 마지막 리어젯이 고객에게 인도되면서 60여년의 긴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현재까지 3000여대가 생산이 되었으며, 2000여대는 아직도 서비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새로운 리어젯-85 기종을 개발하려고 하였고, 전체를 복합소재(composite)으로 생산하려 했었는데 이렇게 항공사에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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