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22.11.19 캐나다 향후 3년간 매년 50만명 이민자 수용
  2. 2022.09.17 미국과 다른 캐나다 - 순위가 그렇게 중요해?
  3. 2021.01.31 50세의 내가 25살의 나에게
  4. 2020.11.06 페페로니 없는 페페로니 피자
  5. 2020.09.06 그래도, 캐나다로 가고 싶어?
  6. 2019.11.03 몬트리얼의 최근 이민정책의 변경(1-Nov-2019) 및 몬트리얼의 장단점
  7. 2015.06.28 이민후 정착의 기나긴 여정 8
  8. 2014.08.20 캐나다에서 퀘백이란 주는...
  9. 2014.04.26 캐나다 연방 전문인력이민(50개 직종)
  10. 2012.03.31 직장과 임금(연봉)

캐나다 향후 3년간 매년 50만명 이민자 수용

say something 2022. 11. 19. 21:40

얼마전부터, 캐나다가 향후 3년간 매년 50만명 이상의 이민자를 받아 들일거라는 뉴스를 봤습니다. 2004년 캐나다로 이민을 왔지만, 그간 캐나다의 이민 정책은 이민성 장관이 바꿀때마다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마, 가장 큰 변화는 예전에는 캐나다에 산 경험이 없어도 상관이 없었는데, 언제가 부터인가 캐나다에 이미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을 주 이민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물론, 장기간의 과학적 데이터를 살펴보니, 캐나다 경험이 있던 사람들이 캐나다에 잘 정착하게 되는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오래전부터 워낙 이민을 많이 받았던 나라 중에 하나라서,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나라이기도 하고, 한국 뿐만이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인도, 그외 다른 많은 다양한 나라에서도 많이 이민을 오는 나라입니다. 4명 중에 1명이 이민자인 나라 라고도 하네요. 그래서,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민자에 대한 차별도 좀 적게 느껴 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코비드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많은 캐나다에게 이민을 준비하거나 자녀교육 때문에 계신 분들이 캐나다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많은 분들이 캐나다의 여러 분야의 직업에 종사하게 계셨는데, 캐나다에서 법적으로 이분들이 계속 캐나다에 있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떠나게 되었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마, 이것은 캐나다만 그렇지는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 코비드에 대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인력부족 현상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이제 거의 코비드에 대한 영향이 적어지고, 각종 비지니스가 코비드 전으로 돌아가면서 아마 급격한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부족인원을 향후 3년간 이민으로 충원하려는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간 캐나다의 이민 정책이 캐나다 내의 인력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이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합당한 시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것은, 이민은 받는다고 그 개인에게 일일이 별도의 고용을 캐나다 정부에서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많은 현지 정착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원하는 잡을 찾아서 지원하고 취업이 되는 것은 완전히 개인의 몫입니다. 이미 북미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특별한 분야에 이민 후에 즉시 채용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민의 문이 더 많이 개방이 되어서 좋은 기회가 생기는 것은 더없이 좋은 기회이나, 향후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어느 정도 생각해 놓지 않으면 이민 후 정착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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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다른 캐나다 - 순위가 그렇게 중요해?

say something 2022. 9. 17. 21:20

예전에 미국에 일자리에 관한 웹사이트에 자주 들어가 본 적이 있었다. 여러가지 취업에 관한 질문을 하는 웹사이트였는데,  신기하게도 많은 미국에 계신 분들이 자신이 미국 탑10 대학을 졸업했다던지, 항공분야의 탑 5 대학을 졸업했다 등등, 주로 이렇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었다. 혹은 탑 1% 보다 적은 학생이 받는 장학금을 수령하게 되었다던가, 상위 5%에 랭킹이 되었다던가 하는 표현을 보고 확실히 미국과 캐나다는 이런 사고에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언제가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되신 분이 미국과 캐나다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알고 있다고 하시는 분을 뵈었는데,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니 비슷한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탄생과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복지국가를 처음부터 이상적 국가 모델로 하는 캐나다와 프런티어 정신으로 개인의 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과는 다른 부분도 굉장히 많고, 심지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분에서 다른 부분이 엄청 많은데, 이를 쉽게 간과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금(택스)와 의료시스템일 것 같다. 오히려 미국의 많은 부분을 모델로 한 한국이 오히려 미국과 더욱더 비슷한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캐나다의 경우, 가장 유명한 토론토 대학이나 의대쪽이 유명한 맥길대학교를 제외 하고는 특별히 어느 학교가 랭킹 몇위에 든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주 정부에서 대학별로 지원하는 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대학별 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고, 또 미국이 3억 인구에 비해, 캐나다의 경우 아직 4천만이 채 안되기 때문에 이에 비례해 대학교 및 학과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정식적인 항공우주학이 개설되어 있는 캐나다 대학교는 4개교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이처럼 순위를 부각시키는 이유는 아마도 한국과 비슷한게 과도한 경쟁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드라마들 봐도 그렇한 경쟁관계가 심심치 한게 보인다. 실제 미국에서 생활하셨던 분들 이야기를 들어도, 일부 미국인들은 공개적으로 미국에서 일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우리가 너희 해고하면 너 바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하니, 그동안 미국에서 쌓아놓은 네크워크랑 삶의 기반이 소용 없어진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말 잘 들어라.' 라고 겁박을 한다니, 참 아쉬운 노릇이다.

캐나다의 경우 오버타임하는 간호사가 아주 적다고 한다. 왜냐하면, 오버타임에서 나오는 시간외 수당에 세금을 엄청나게 떼어가기 때문에 오버타임이 메리트가 아주 적다고 한다. 그래서, 근로의욕이 엄청 사라지게 만드는 나라가 아닌가 한다. 반면, 미국은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같은 직원끼리 너무 경쟁을 시켜서 사람들 무기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어느 교수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미국에서 교수를 뽑을 때, 꼭 2배 수를 뽑아서 반을 집으로 돌려 보낸다고 한다. 우수한 누군가는 쉽게 교수가 되겠지만, 매번 떨어지는 사람의 상실감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국가시스템에 놓이더라도 거기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 같다. 나도 어느새 캐나다에서 18년을 살았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국가시스템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개인의 사고가 이런 국가 시스템에 물들어 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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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의 내가 25살의 나에게

say something 2021. 1. 31. 08:34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배성재의 텐인데, 거기에 게스트로 나오는 나미춘('나 미스 춘양이야' 의 줄임말)으로 불리는 윤태진 아니운서를 반 칠십이라고 배성재 아나운서가 몇 번을 놀려 먹는 걸 들으니, 언듯 예전에 제 25세 생일때 친한 후배가 꺽어진 쉰살이라고 놀리던게 생각이 나네요.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대학교 4학년 때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농담으로 한 말이라 웃으며 넘어갔지만, 그때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때라 그런지, 그 말을 듣고 하루이틀 정도 '과연 50세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라고 진지하게 고민한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회상해 보면 당시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 3학년때 휴학을 하고 1년을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을때,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당장 내일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에 학업을 그만두고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친척들이 입시일반 돈을 모아, 저의 대학 등록금과 저희 가족의 작은 집의 전세금을 마련해 주셔서 그나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는 학업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늘 학교 취업게시판을 몇년째 매일 지나치며, 뭐 하나 라도 해서,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뭔가 늘 부족하고 쫒기는 듯한 때 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여유라고는 찾을 수 없던 그때에는, 25살이 뭔가 학생 신분이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뭐 하나도 맘에 들 수 없는 마음이 가난한 시간이었고, 대학교 4학년이라는 때가, 취업이 될지, 나중에 결혼은 할 수 있을지, 정말 쉰이란 나이가 오면 나는 어떤 모습일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얼핏 떠오른 모습은 '30세쯤 결혼을 해서, 20살이 약간 안된 두아이가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오손도손 사는 정말 정말 평범한 가정만 이루었다면 참 원이 없을텐데' 라고 어렴풋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어 만나이만 쓰다보니, 잘 인식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나이를 따져보니, 그때 그렇게 궁금했던 한국나이로 쉰살(50)이 되었네요. 결혼은 생각보다 늦게 38살에 하고, 아이들은 훨씬 어린 11살과 9살 두 딸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취업이 되어 한국에서 두 곳의 직장을 다녔구요. , 34살쯤에 한국에서의 9년 직장생활을 뒤로 하고 캐나다로 홀로 이민을 와서, 캐나다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어렵게 잡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30대를 다 보냈고, 이후 몬트리얼 이란 도시로 이사를 와서 두 아이가 생겨나면서  오랫동안 원했던 직장에서 10년을 일하면서 40대를 다 보냈네요. 한국의 아파트에 살지는 않지만, 몬트리얼의 외곽에 작은 2층 집을 얻어 두아이와 아내, 한국에서 어머니를 모셔와서 5명이 살고 있게 되었네요.

 

25년 전, 25세의 그 당시, 앞도 보이지 않고, 언제가 이 긴 터널의 끝일지 감히 엄두도 나지 않았던 불안감과 불안정에 잠도 쉬이 오지 않았던 당시의 나에게, 질풍노도 같은 30대와 정신없던 40대를 거쳐 어느덧 쉰이란 나이에 안착하게 된 나는 '그렇게 걱정하지 말아요' 라고 전해 주고 싶네요.

그리고, 칭찬해 주고 싶네요. 무작정 걱정만 하기 보다는 그래도 조금씩 대학교때, 한국에서 직장 다닐때 조금씩 영어 공부를 해서 작은 준비를 했고,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도, 그냥 남들 같이 포기 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10여권을 캐나다 이민 서적을 사서 읽고 밤새워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도, 떠나기 한달 전에도 두려움에 떨었어도, 결국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용기를 내었던 것도.

캐나다에 와서 영어도 안되는데, 34살에 대학원에 들어가 밤을 세며 실험을 해서, 결국 논문 디펜스를 하고 졸업하게 된 것도. 07년 서브 프라임 사태에도 정신없이 3000곳에 이력서를 들이밀며 1년여의 취업전쟁 끝에 한국갈 비행기 값도 없을 때, 기적적으로 캐나다에서 첫 취업에 성공했을때.

 

남들 보기에 그렇게 큰 일이 아닐지 몰라도, 매 순간 열심히 살았고, 잘 하려고 노력했고, 무식하게 앞으로만 가서 어느덧 쉰의 나이에 도달하게 되었네요. 지금도 어떤 이들은 25년의 나처럼 앞이 보이지 않고, 힘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는 더욱더 그런 젊은 분들이 상상 할 수 없게 많겠죠. 무조건 열심히 해서 모두 다 성공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매 순간, 본인의 삶에 충실하고 어떤 결정의 순간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준비를 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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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니 없는 페페로니 피자

say something 2020. 11. 6. 14:06

오늘 동네 (캐나다 몬트리얼)에 있는 도미노 피자집에 피자를 주문하고 픽업해 왔습니다. 그리고 애들하고 먹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주문한 토핑 (소세지, 피망, 블랙올리브)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한참을 먹으면서 자세히 보니, 페페로니가 없는 것 같더군요. '응? 내가 잘못 주문했나' 싶어서 주문서를 보니 분명히 페페로니 피자라고 나와 있습니다. 순간, 괴찮기도 하거니와 이미 반을 넘게 먹어서 '에이, 그냥 넘어갈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원래 애들이 페페로니를 좋아하고, 워낙 입맛이 까다로와 어릴때부터 페페로니만 먹었던 애들이라 약간 화가 나더군요.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남은 피자의 사진을 찌고, 바로 방금 전에 픽업해 왔던 도미노 지점에 전화를 하니, 처음에 받은 사람이 다른 쪽으로 돌려 주더군요.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 하니, 알았다고 하고, 다음에 와서 전화번호를 대면 새로 페페로니 피자 같은 걸로 주겠다고 하더군요. 2004년 이민을 와서, 영어도 잘 안되고 귀찮기도 해서, 대부분 그냥 잘못 주문이 되어도 그냥 대충 먹거나, 그냥 넘어갔는데, 굳이 그렇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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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캐나다로 가고 싶어?

say something 2020. 9. 6. 12:39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아서, 너무 섵부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다시 글을 쓰더라도, 현재 상황을 솔직히 기술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캐나다에 있는 많은 한국분들이 자의로 혹은 타의로 한국으로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귀국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도 실제로 많은 케이스들이 있구요. 어떤 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캐나다 정부에 실망하거나, 혹은 귀국을 종용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분들 중에 유투브를 통해서 캐나다에 대하여 부정적 방향으로 방송하는 분들도 종종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분들은 장점과 단점을 잘 비교하여 설명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기는 하지만요.

저는 캐나다에 2004년 12월에 이민을 와서 어느덧 15년을 살면서, 대학원도 다녀보고, 회사도 2 곳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회사에 다니고 있고, 한국에서도 10여년을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서, 한국의 근무환경도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의 대외적인 위상이 올라가서, 이제는 여러가지 지표에서 한국이 캐나다를 앞서게 된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한국의 샐러리가 많이 올라가서, 만일 실 수령액만 비교해 본다면 한국과 캐나다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이 지난 몇년간 비정상적으로 갑자기 올랐기 때문에, 예전에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캐나다에서 모지기를 얻어서 집을 사고, 남은 돈으로 작은 비지니스를 사서 시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토론토에 집값이 엄청 올라서, 집을 사기도 버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료시스템이 영주권 및 시민권자에게는 무료이긴 하지만, 패밀지 닥터없이 walk-in으로 클리닉 같은 곳을 가게되면 3시간에서 4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많은 한국분들이 이런 의료시스템에 질려 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처음에 캐나다로 오게되면 대부분 바로 한국에서 일하던 것을 바로 이어서 하신는 분들은 아주 드문 경우이고, 대부분 공부를 다시 한다던지, 아니면, 알바나 무료 봉사로 정상적으로 다시 일을 하는데, 3년에서 5년이 걸립니다. 25세 부터 65세까지 일을 한다고 하면, 40년 기간에 최대 5년을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캐나다로 오는게 내 생애 경제활동의 팔분의 일까지 희생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신이 서기가 쉽지가 않죠. 물론, 본인이 이 시간을 재충전(재교육)+여유 로 생각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가족이 있는 경우는 정서적, 경제적으로 그리 쉽지 않은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생각에, 의료시스템은 공공의료라는게 환자는 엄청 많고, 의사나 간호사 같은 의료스텝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신, 다른 면을 보면, 예를들어, 한국같은 경우 비용이 들어가는 암의 치료나, 아주 특이한 병의 경우도 본인의 부담이 거의 없고, 병원에 입원을 하는 경우도, 가족이 돌봐야 하는 부분이 없고, 병원에서 다 돌봐주게 되는 시스템이라 부담이 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집값이 엄청 오른 것은 맞지만, 뱅쿠버, 토론토, 몬트리얼의 경우는 집값이 많이 올라갔지만, 아직 작은 도시들의 경우는 아직 집값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작은 도시인 경우는 본인이 원한는 분야의 직업을 찾기 아주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캐나다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하고 다른 직장문화인것 같습니다. 한국같은 경우는 늦게까지 오버타임도 없이 일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캐나다의 경우는 대부분 8시간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이것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휴가도 3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 4주 혹은 5주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구요. 대신, 업무 강도는 상당히 크게 때문에 동료들과 같이 커피를 마시며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회식도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 학교에 갈 일이 있을때 눈치 안보고 휴가내고 가면 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바베큐를 하거나, 캠핑을 가는 생활이 가능한 것도 좋고,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집에서 뛰어도 대부분 하우스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경우 워낙 많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의 나라라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종차별이 있을 수도 있고, 총기사용이 금지된 나라라서 좀 안전한 부분도 있긴 합니다. 물론, 미국과 국경을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으로 수입된 총기로 가끔씩 총기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지만요. 또, 미국과 아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많은 R&D 인력이나, 의료인력들이 많이들 미국으로 가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캐나다에서는 공장만 있고, 대부분의 R&D center는 미국에만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한국에서 어느정도 살고 기반이 있는 경우는 아마 캐나다로 오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반면, 젊은 분들이나, 아직 아이들이 어린 가정의 경우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캐나다에 잘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최소 한 일년은 캐나다에 와서 살아보며 결정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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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의 최근 이민정책의 변경(1-Nov-2019) 및 몬트리얼의 장단점

Montreal 2019. 11. 3. 20:24

어제, 캐나다 몬트리얼에 살고 있는 지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화두 중에 하나가 최근 바뀐 몬트리얼의 이민정책에 대해서 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그동안 이민이 가능했던 직업학교의 직업군이 대겨 바뀌었고, 심지어 배우자의 불어에 대한 언어시험이 필수로 요구되면서, 일부 가족들은 다른 주로 옮겨야 할지, 서류상으로 배우자와 이혼을 해야 할지 심사숙고 중이라는 걱정이었습니다. 다행이 그때 모인 가족들은 직접적으로 바뀐 이민정책에 해당하는 분들은 없었지만, 많은 몬트리얼에 사시면서 이민을 준비하시던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제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아래에 링크를 달아 두었습니다.

http://www.immigration-quebec.gouv.qc.ca/en/informations/news/news-2019/new-changes.html 

 

Immigration Québec - Changes to the Québec Immigration Regulation

Changes to the Québec Immigration Regulation Changes to the Québec Immigration Regulation were published in the Gazette officielle du Québec on October 30, 2019. These changes are designed to better respond to job market needs and to facilitate the full pa

www.immigration-quebec.gouv.qc.ca

실은, 어제 아침에 몬트리얼이 이민이 다른 주에 비해 유리하다는 글을 쓰고 있었느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당황스럽네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아직은 퀘백주의 이민이 다른 주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몬트리얼의 기본적인 장단점으로 생각하고 아래 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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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에 산지도 어느덧 8년 반이 지났네요. 처음에 올때는 얼마나 살지, 어떻게 다른 캐나다의 도시들과 다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단지 취업이 되었다는 생각에 한 걸음에 달려왔는데, 지금와 돌이켜 보면, 어떻게 그 시간이 지났는지 잘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처음엔 아이들이 태어나고, 하루하루 육아에 생활에 바빠 그냥 지내 왔는데, 그래도 지금은 아이들이 조금 커서 한숨 돌리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연하게 혹은 우연치않게 많은 한국분들을 주변에서 보았는데, 저처럼 일 때문에 몬트리얼로 오신 분들도 있지만, 간혹 처음부터 한국에서 몬트리얼로 오신 한국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만났던 분들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 분들이 몬트리얼로 오게 되는 이유들은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유로 몬트리얼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관광으로 하루 이틀 머무르는 분들과 많고, 몇주 혹은 몇달을 몬트리얼에 일로 혹은 휴식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캐나다 이민 상담을 받고 몬트리얼로 오기로 결정하고 불어를 공부하고 이민을 준비해서 오신 분들 또한 많이 만났었습니다.

우선, 몬트리얼에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만, 캐나다는 여러 주와 차지주(테리토리)로 구성되어 있고, 몬트리얼은 그 중에 퀘백이라는 주에 속해 있는 하나의 시(city)입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아시는 토론토는 온타리오라는 주에 속해 있는 시 이고, 뱅쿠버는 브리티쉬 콜럼비아 (줄여서 BC)라는 주에 속에 있는 시 입니다. 퀘백 주에서 큰 시로는 몬트리얼이 있고, 몇년 전에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한 퀘백시티도 있습니다. 그리고, 퀘백주의 특징중에 하나는 영어보다 불어를 주로 쓰는 시라는 점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도시별 인구 수로 따져도 토론토에 이어 두번째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 세번째가 밴쿠버죠. 다만, 방금 전에 언급 했듯이 불어를 주언어로 쓰기 때문에 토론토나 뱅쿠버에 비해 한국인이 훨씬 적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꾸준히 아이들 교육을 위해 몬트리얼로 오시는 가족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나다 다른 도시들의 이민정책이 점점 어려워지고, 캐나다 퀘백주의 이민정책이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불어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1년 이내의 짧은 취업에 관련돤 학교를 졸업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주는 퀘백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퀘백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가족을 여럿 보았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은 한국에서 일하고, 아내는 퀘백에서 학교를 다녀서 졸업한 후에 영주권을 취득해서 남편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하는 가족들도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가족들이 모두 함께 와서 사는 분들이 가장 좋은 경우에 해당하기는 하겠죠.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경우는 한국에서 학교를 몬트리얼에 있는 대학으로 오는 경우 입니다. 몬트리얼에는 맥길과 콩코디아라는 두개의 영어학교가 있고, 그 외에 다수의 불어권 대학이 있습니다. 학부를 비롯해 대학원으로도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은 캐나다의 다른 주에 비해,  퀘백의 학비가 월등히 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몬트리얼이 한국인들에게 주는 장점은, 높은 이민 가능성, 낮은 대학 교육비, 대도시, 영어/불어의 동시습득이 있는 반면에 단점으로는, 불어의 어려움, 적은 한국인 커뮤니티 및 인프라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불어의 경우, 처음에 이민을 와서 불어를 배우면, 퀘백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이민을 퀘백으로 와서, 불어를 배우면, 생각보다 많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날씨는 굉장히 추워서 영하 십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많지만, 사람들이 거의 차를 타고 다니고, 지하도가 잘 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는 견딜만 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 스키장도 많고 해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은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날씨에 민갑하신 분들은 겨울에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하게 몬트리얼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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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후 정착의 기나긴 여정

for_the_job 2015. 6. 28. 17:21

얼마전 가까운 지인이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가까이서 이민후 정착과정을 봐온지라 축하하고 같이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일하게 된 곳이 한국에서의 경력을 고려하지 않게 되는 바람에 많이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렇게 오래지 않아서 (약 두달정도) 빨리 원하는 쪽으로 좋은 조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회사에서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직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구직을 하는거랑 직장이 없는 상태에서 구직을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잠깐 이라도 다녀보는게 어떻겠냐고 이야기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잘 된것 같아 다행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거의 정착에 2년이 걸린걸로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 와서는 다른 이민자들과 비슷하게 랭퀴지 스쿨에서 언어를 공부했는데, 단지 퀘백이라 불어를 했었습니다. 다행이 퀘벡에는 기준에 부합하는 이민자들에게는 일정금액의 지원금을 주면서 약 1년간 언어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특히, 퀘백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불어라는 언어도 큰 장벽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지원이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언어를 배운후 약 1년간 퀘백정부에서 지원하는 항공관련 직업학교에 다녔으며,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위에서 말한 첫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위에 일정은 대부분의 이민자가 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온타리오에서 영어를 배웠고, 학교(대학원)을 다녔었습니다.

지인이 비교적 빨리 정상적인 캐나다의 직장생활을 다른이들 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여러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크게 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알게 되었지만, 캐나다에서 통신교육을 통해서 항공관련 학과를 이수했고, 상당히 오랫동안 노력해서 본인이 캐나다에서 필요한 항공관련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는 미국의 항공관련 자격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직업학교도 처음에 시작하려는 날짜가 많이 연기 되었는데, 오래동안 기다려서 원하는 학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었죠. 

한국에서 이민을 오시는 분들 중에는 캐나다에서 전혀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분도 있고, 전에 하던 일을 계속 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인분도 한국의 항공회사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분이었구요. 개인마다 다 사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서 하는 일이 개인의 성향과 잘 맞는다면 이민을 한 후에도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다나 모두 많은 이민자들이 있는 나라이고, 취업을 하려면 수많은 경쟁을 통과해야 하는데, 자신이 잘 아는 분야라면 그래도 자신있게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고 해당분야에 대한 정보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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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퀘백이란 주는...

Montreal 2014. 8. 20. 11:11

거의 4년만에 어머니 이민신청을 한 것에 대한 회신이 왔는데, 필요한 서류를 한가득 보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미루다, 어제 부터 하나 둘 서류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어려운점이 많네요.

스폰서에 대한 서류는 거의 처음에 넣은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신청자에 대한 서류가 많네요. 근데, 전 처음에 서류를 신청할 당시에는 온타리오에 살고 있었고, 서류진행중에 몬트리얼로 이사를 와서 궤백주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서류를 보고 있는데, 퀘백으로 거주가 예정되어 있는 사람은 캐나다 연방정보과 퀘백 주정부의 계약에 따라, 양쪽에 모두 서류를 접수하도록 되어 있네요.

우선, 연방정부에 서류를 접수하면, 아마 연방정부에서 퀘백주로 신청하라고 연락을 주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서류는 양쪽에 다 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시 퀘백주에서 검토를 끝내고, 아마 다시 연방정부로 서류를 보내면 이민허가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퀘백 이외의 주는 그냥 연방정보에 서류보내고, 거기서 모두 처리하도록 일원화 되어 있는데, 단지 퀘백에 살고 있으므로 복잡한 절차가 수반이 되네요.

기나긴 기다림의 끝인가 싶었는데, 어쩌면 다시 한참을 기다려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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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 전문인력이민(50개 직종)

say something 2014. 4. 26. 13:37

몇일 전에 머피이민에서 온 메일링리스트에 관련정보가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http://www.worldok.com/QA/QA_Detail.asp?QACod=87651&MainCod=18&LarCod=49&MidCod=184

저도 비슷한 케이스온 이민을 와서 그런지 더 관심이 가네요. 기존의 24개 직종에 해당되는 한국분들이 적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제 엔지니어쪽으로 많이 오픈이 되어서 기회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뒤에 붙어있는 4개의 숫자는 NOC number 입니다.

에를 들어, 1. Senior managers - financial, communications and other business services (0013)

에 붙어 있는 0013은 NOC number로 http://www5.hrsdc.gc.ca/NOC/English/NOC/2011/SearchNocCode.aspx 에서 검색해 보시면 정확한 정의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hypertext 된 곳을 클릭하니 정확하게 나오네요.)

2004년에 캐나다로 이민 후, 여러차례 이민법이 바뀌는 걸 볼 수 있었는데, 늘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바뀝니다. 주로, 캐나다 내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직종을 뽑기도 하지만, 국제정세, 이민자 지원자의 수에 따라 변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 사람의 인생의 큰 결정이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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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임금(연봉)

for_the_job 2012. 3. 31. 21:04

회사생활에서 임금이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중요하고, 장래의 비젼이라든가, 승진가능성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회사를 선택할때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임금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굉장히 직장의 선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지표중에 하나란걸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때때로, 이러한 임금의 선택에 있어서 어떠한 방법으로 측정해야 하는지 궁금할때가 많다. 나는 많이 받고 있는지? 적게 받고 있는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는 일에 비해 적은 급여에 만족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흔히, 연봉이란 잣데로 그 사람이 얼마를 받는지, 혹은 급여를 정할때 연봉 얼마, 이런식으로 사용되곤 한다. 한국이나 캐나다(혹은 미국)도 마찬가지로, 때론 이 연봉에 상여금, 기타 여러 가지 부가적인 수입이 발생된다. 

또한,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는 주로 사는 도시에 따라 연봉에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의 경우,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아주 촌지방에서 서울로 일하게 되었다고, 급격히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인것 같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소도시에서 5만불은 받던 엔지니어가, 대도시에서 8만불 받게되는 경우도 드물진 않다. 단, 높은 집세와 세금등을 감안하면, 결국 개인이 받는 금액은 대부분 비슷하거나 대도시 엔지니어가 더 적을 수도 있다.

예전, 한국에 한 회사에 있을때, 여러 해외 엔지니어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참 놀랐던게 이런 엔지니어들이 받는 연봉의 수준이었다. 거의 기본으로 15만불 (해외파견이어서 많은 인센티브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혹은 어느 계약직 전문 컨설턴트 엔지니어 (Ph.D & 20년 이상의 해당분야 경력)의 경우 30만불되는 경우도 있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그때 내가 봤었던 해외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물론, 연봉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ㅠㅠ)가 되어보니, 단순 연봉의 비교가 많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분은 연봉 5만불인데, 매일 새벽까지 일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10만불에 칼퇴근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유용한 파라메터는 (연간 총수입) / 52 주(1년) / 40 시간 이다. 즉, 총연봉이 65000불을 52(1년)으로 나누면 주당 1250불이 되고, 다시 주당 40 시간으로 나누면, 31.25불/시간 이 된다. 즉, 시급 31.25불이 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시급으로 맥도널드에서 5000원(한국)을 받는 다면, 5불로 계산해서 65000불을 받는 엔지니어의 약 1/6의 급여를 받는 것이다.(대충 1불당 1000원으로 계산)

이걸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주당 40시간 대신 자신의 실제 근무시간을 넣는다면, (예를 들어, 어떤 IT에 다니시는 분이 80시간을 일한다면, 65000불을 받는다 하더라도, 15.6불 정도의 시급이 되고, 이는 맥도널드에서 일하시는 분의 약 3배를 받고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실질 시급(실제 근무시간)이 10불(캐나다의 최소임금)이하라면, 전직이나 자기개발을 통하여 개선을 하는 것이 장기적 미래를 위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한국이든 해외든) 만일 10불에서 20불 사이이고, 이민이나 유학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아마 성공한다면 대체로 만족할 만한 해외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견해이다. 만일, 이미 30불 이상이라면, 한국에 체류하는 것이 낫지 낳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정도면 어느정도 한국에서 경력도 있고 한데, 해외에 나와서 성공가능성도 낮고, 성공해서 취업을 하더라도, 세금에, 높은 물가에. 실질 소득은 한국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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