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22.09.24 [OTT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CRAVE를 동시에 보고 있는 이유
  2. 2022.09.11 [영화] 비상선언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2
  3. 2022.09.05 [영화] 탑건2 매버릭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4. 2021.10.24 캐나다에서의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
  5. 2021.05.24 영화 - 어메이징 메리 ( Gifted, 2017)
  6. 2021.04.03 캐나다에서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 가입
  7. 2021.02.07 오큘러스 퀘스트2로 영화 "승리호"본 후기
  8. 2020.04.05 캐나다에서 무료로 도서관의 전자책, 오디오북, 영화를 온라인으로 빌려보기.(도서관 카드 필요)
  9. 2020.02.16 영화 "1917"을 보고
  10. 2015.01.26 캐나다 iTunes 에 나타난 한국영화

[OTT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CRAVE를 동시에 보고 있는 이유

gadget 2022. 9. 24. 20:35

원래 넷플릭스는 몇년째 계속 보고 있습니다. 원래 보던 TV는 몇년 전에 해지를 했고, 지금은 인터넷으로 TV를 보고 있는데,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가장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 작품들도 적지 않게 있고, 라이브러리도 아마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때때로 오징어게임이나 몇가지 작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꼭 보고 싶은 작품들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농담으로 '넷플릭스는 실제 작품을 보는 시간보다 보고싶은 작품을 찾는데 시간을 더 많이 쓴다'라고 하는데 실은 어쩌면 사실인 것 같기도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 원래 유료 결재로 보다가, 해지를 했다가, 휴대폰 프로모션으로 6개월을 다시 무료로 봤다가 종료가 되어서 한 달간 끊었다가, 최근에 1.99불 행사를 하길래 지금 일시적으로 다시 가입을 한 상태입니다. 원래는 한국 자막도 없고, 한국 작품도 하나도 없었는데, 최근에 한국드라마와 예능을 자체 제작하기도 하고, 원래는 한국에서 제공하는 드라마는 해외에서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한국 작품 일부 (아마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만)은 바로 해외에서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나 마블 시리즈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부 인기있는 작품들이 있으나, 업데이트도 그렇게 자주 있지 않고, 몇달 보다 보면, 새로운 작품을 많이 없어서 오래 지속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두달 정도 끊어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애플 TV+,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이 모든 컨텐츠를 월정액으로 하는 서비스와는 달리, 애플TV는 웨이브와 같이 일부 컨텐츠는 월정액으로 볼 수 있고, 다른 컨텐츠는 유료로 별도로 지불을 해야 하는 서비스 입니다. 따라서 모든 서비스를 합쳐서 애플TV 서비스라 부르고, 이중에 월정액으로 사용되는 부분을 애플TV+라고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서비스와 다른 부분은 애플 TV+는 모든 컨텐츠가 오리지널로 다른 채널에서 볼 수 없는 작품들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참 인기를 끌었던 '파칭코'의 경우 애플TV+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불법이 아닌 한은 절대 볼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반면에 퀄리티는 일반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월 정액도 다른 서비스에서 비하여 아주 적은 경우구요. 다만, 상대적으로 볼만한 컨텐츠가 아주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몇편의 한국 드라마도 제작하고 있으나,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보다 훨씬 적습니다. 원래는 가입해서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맥북프로를 사면서 3개월 무료시청의 기회가 생겨서 뜻하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CRAVE는 아래에 별도로 적었듯이, 불어 더빙으로 헤리포터를 아이들이 보고 싶어해서, 어쩔 수 없이 한시적으로 가입한 서비스입니다. HBO max를 포함해서 드라마는 볼 것들이 많은데, 영화는 좀 약한 것 같습니다. GOT나 House of dragon, westworld 등의 편이시라면 가입해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몇달 전에 아마존 프라임도 한달간 무료로 쓸 수 있다고 해서, 잠깐 써 봤습니다. 몇가지 최신 영화와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좋았으나, 역시 지속적인 새로운 컨텐츠가 적어서 계속 보기엔 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다만, 빠른 택배와, 뮤직, 책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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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say something 2022. 9. 11. 22:12

유튜브에 나온 홍보영상을 몇달 전에 보곤 '꼭 봐야지' 했었는데, 의외로 빨리 극장에서 한국 OTT시장으로 내려온 것을 보고 신기해 했었는데, 영화를 보니, 왜 그렇게 되었는지 금방 납득이 되네요.

우선, 영화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워낙 유명한 분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다, 다들 정말 카리스마 있게 연기들 잘 보여 주었고, 항공씬들이나 그래픽이나 그렇게 흠 잡을 데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360도 도는 장면들은 진짜 연기자들이 고생 많이 하며 찍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항공재난 영화는 스케일 때문에 쉽게 시도하기 힘들 것 같은데, 제한된 공간과 시간이라는 잘 활용하고 깔끔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은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다른 항공영화처럼 좀 다양한 긴박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복잡해서 어려울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더 긴장감 있게 풀어 나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일단 A 사건 끝, B 사건 끝, ... 이런 식으로 plot 을 sequence 하게 배열해서 너무 긴장감을 빼 버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 + 시한폭탄 같은 이중구조로 하고, 주인공 빌런을 좀 더 극 중반까지는 가지고 가야 더 긴장감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를 보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래서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링크를 첨부 합니다.

https://namu.wiki/w/비상선언

 

제가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영화보는 내내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항공연료 였습니다. 원래 항공기에 주유할때 그렇게 여유분을 많이 넣을 수 없습니다. 호노룰루행 비행기가 재급유없이 7-8시간을 날아갔다가 날아오는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영화라 하더라면 어느 정도는 상식이 제공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호노룰루에서 재급유만 되었다고 한 씬만 나왔어도 되었을 것을 '미국 나쁜놈, 일본 나쁜 놈' 이런 아젠다를 일부러 사람들에게 주입하기 위한 도구로 밖에 표현이 안되었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기 나무위키에 좀 더 자세히 나오기는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제가 사는 몬트리얼에 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이라고 항공분야의 UN이라고 불리는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공통된 항공법을 규정하게 됩니다. 특히, 항공기의 경우, 제조사, 운항사, 사고지역등이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초월적인 국가에서 정한 규정이 굉장히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명문하된 국제법을 위반하고 자기들 국가에만 유리한 결정을 순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우리는 코비드때 유람선이 일본에 정박한 경험이 있고, 이미 거기에서 하선은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인도적관점에서 바이러스가 이미 있다고 해서, 입항이 가능한 경우를 봤었기 때문에, 더욱더 이해가 가지 않기는 합니다. 물론, 영화가 이 사건 전에 만들어 졌다고는 합니다. (아마, 코로나로 여러번 극장상영이 연기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또하나, 극 후반에 사람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착륙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는데, 이도 코비드때 이미 우리가 비슷하 상황을 겪었고, 이런 극단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에 코비드에 오는 것을 막는 것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비난이 일자, 사과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직접 겪었는데, 영화에서 이 갈등을 소재로 써서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 것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또한, 가장 큰 이슈인 전체주의 와 집단주의에 대한 이슈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구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이렇게 한국의 블럭버스터급 영화가 처음 시나리오부터 가장 기초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었느데, 이를 수정하지 않고 끝까지 관객들에게 갈 수 있었다는게 미스테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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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2 매버릭 - 항공엔지니어가 본 항공영화

say something 2022. 9. 5. 21:14

지난 토요일 (3-Sep-2022)가 캐나다 National Cinema Day라고 해서, cineplex 라는 영화관의 무비들이 모조리 3불이었습니다. 보통 티켓 한장에 15불이 넘어가는 캐나다에서 3불에 영화 한편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영화를 보러 왔더군요. 저는 우선 아이들이 미니언이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오후에 저랑 아이 둘 해서 3명을 예약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매버릭 영화를 아직도 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어차피 3불인데 이것도 볼까 하다가, 마침 저녁 늦게 와이프가 일을 마치는 것을 생각해서, 저녁 10시 20분에 둘이서 볼 수 있게 예약을 했습니다.

탑건1이후 36년만에 제작된 탑건2 매버릭.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던 와이프도 끝나고 나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고 할 정도이니 영화에 대해 별도의 언급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하는 로튼 토마토에서도 96% 대를 유지한다니 대단하기만 하죠.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유투브를 몇개 찾아 보니, 원래 스트리밍에 팔려 갈지도 몰랐는데, 톰 크루즈가 절대 스트리밍 안 할 거라고 장담했다고 하니, 대단하기는 하네요. 정말 꼭 꼭 한번은 영화관에 가서 봐야 할 영화 같습니다.  

 

항공엔지니어로 흥미로웠던 건, 처음에 나오는 테스트 파일럿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항공기의 속도를 표현하는데는 흔히 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km/h (자동차 계기판), knot 등이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마하(Mach)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1 마하 면 음속을 뜻하게 됩니다. 음속이 초당 340 미터 정도이니, 시속으로 하면 1235 km 정도 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기체는 실제로 존재하는 기체로 보이지는 않으나, 미국에서 개발된 SR-71 혹은 SR-72 정찰기를 모델로 하고 있는 듯 하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마하 10을 넘는 걸로 나오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가장 빠른 비행기는 마하 6.7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공기와 부딪히며 생성되는 열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고, 저항력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엔진 성능도 엄청 좋아야 하겠죠. 또한, 냉전이후로 이렇한 experimental aircraft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이라 저런 프로토 타입의 항공기를 파일럿 마음대로 주어진 미션을 넘어서 수행을 하는 경우는 영화가 아니고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이 미사일을 비해서 회피기동을 하거나, 플레어를 떠트려서 미사일이 플레어를 따라가서 폭팔하는 장면입니다.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많은 미사일이 열추적기능을 이용해서 엔진의 고열을 추적해서 항공기를 추격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플레어 라고 고열의 폭죽 같은 것을 터트리면, 미사일이 항공기 대신 이 플레어를 추적해서 폭파되면서 기존의 항공기를 보호하게 되는 대표적인 defense 시스템 중에 하나 입니다. 

 

함재기란 보통 항공모함에서 운영될 수 있는 항공기를 의미합니다. 모든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항공모함이 크다고 해서, 실제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거리가 어마 무시하게 짧기 때문에 보통 이런 함재기의 경우 arresting hook 이라고 전체 비행기 동체를 잡아주는 고리같은 것이 장착되어 있어서, 항공기가 갑판에 내릴때 강력한 wire로 이 hook를 걸어서 항공기를 멈추어 줍니다. 이 wire도 너무 꽉 잡아주면 항공기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힘으로 항공기에 무리가 안가도록 잡아 주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앞쪽 랜딩기어가 파손된 상태에서 착함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잡아주는 네트가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바로 하나의 네트에 항공기가 정지가 되었지만, 실제로는 여러개의 네트를 통과하면서 순차적으로 속도를 줄여주면서 착함하게 되면 것 같습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오래된 비행기가 있었죠.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저도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기체인데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나중에 유튜브를 보고 F-14 톰캣이란걸 알았어요. 이 톰켓이 탑건1에서 나오던 기체 였는데, 36년 이 지나니 이 기체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네요. 참고로 이번에 주로 나오는 항공기는 F-18 호넷이었죠. 톰캣이란것은 기억이 안 나도, 이게 가변익기 (날개의 위치가 변하게 되는 항공기)란 걸 첫눈에 들어오더군요. 스토리상 주인공 톰크루즈는 이 기체를 자주 자유롭게 다루죠. 왜냐하면 탑건 1에서 주인공이 주로 타던 항공기 였으니까요. 대신 젋은 마일즈는 아예 이 기체를 모르죠. 왜냐하면, 그는 이 기체를 책에서나 봤지, 실제 조정을 했을리는 없으니까요. 가변익기가 이륙이나 착륙할때는 날개를 벌려 유리하게 만들고, 고속일때는 날개를 줄여 이상적으로 운용을 할 수 있지만, 실제는 고장도 많이 나고, 생각보다 유용하지 않아서, 지금은 도태해 버린 과거의 유산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죠.

 

이외에는 여러가지 흥미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죠, 예전 topgun1이랑 음악부터 해서, 스토리등등 본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들 하는데, 탑건2 매버릭은 그런 한계를 넘어서 예전 세대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아주 훌륭한 영화이라는데 이견을 내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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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의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

gadget 2021. 10. 24. 00:00

몇달째 디즈니 플러스를 가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본 디즈니 영화도 보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더군요. 저도 영화 몇 편보고 나니,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들도 적고 하네요. 어떻하든 유명한 것들 좀 볼려고 하는데 시간도 잘 나지 않고, 아주 가끔씩 크루엘라나 블랙위도우, 프리 가이 같은 영화가 나오긴 하는데, 그거 딱 보고 나면, 다시 또 볼만한거 나올때 까지 기간도 너무 많이 걸리구요. 가장 큰 단점은 저희 집은 아이들이 PS3로 넷플릭스와 유투브를 보는데, 디즈니 플러스는 PS4부터 지원을 해서, 아이들이 잘 볼 생각을 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11월 런칭한다고 한글 자막이 몇개 나오기는 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나올 지도 모르겠고, 사실 콘텐츠 자체가 아이들용이 많아서, 어른 입장에서 막 보기에는 현재는 넷플릭스로 충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한동안은 다른 서비스를 찾아 보던지, 몇개월에 한번씩 돌려서 가입하더지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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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어메이징 메리 ( Gifted, 2017)

say something 2021. 5. 24. 22:11

이 영화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넷플릭스에 안 올려 오더군요. 얼마 전에 디즈니플러스에 찾아보니 있길래 저장해 두고 시간나면 봐야지 하다가, 계속 바빠서 못 보다가 어제 마음 먹고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집에 저가형 프로젝터까지 있어서, 집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편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워낙 유투브나 다른 매체에서 흔하게 소개가 되어서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스토리고, 내용도 어떻게 보면 좀 클리쉐하고 좀 지루하거나 루스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좀 관심을 끄는 부분이 엄마와 아들간의 죽은 누나(딸)의 딸에 대한  양육권분쟁이나, 영재교육을 보내야 하나, 그냥 원래 평평한 보통학교를 보내야 하나 고민하는 삼촌 등등 이 있습니다.

 

어디서 봤는데, '부모역활은 모두 다 인생에서 처음 하는 것이니 어느 누구도 아주 잘할 수는 없다 ' 라는 말은 들었는데, 참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저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그냥 두면 아이를 망치는 것이 아닐까? 심하게 간섭하면 꼭 이렇게까지해야 할까? 고민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맘 같으면 그냥 놀고 싶은 데로 놀게 두고, 하고 싶은 데로 하게 두고 싶지만, 그렇게 했다가 아이들이 꼭 필요하게 해야 하는 부분을 놓치고 그냥 지나치게 되어서 나중에 인생을 망치게 하는 것은 아닐까? 남들에게 이상한 아이로 기억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수많은 갈등에 매일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100명 아이들이 있으면 100명이 다 다른데, 이걸 TV에서 아동 전문가가 말하는 것만 믿고 따라 하는 것도 그렇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이 다 100% 적용이 된다고 보기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보면, 스토리 전체는 좀 예상가능한 줄거리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에 너무 간섭하는 부모, 천재의 자살, 삼촌의 양유권 공방 등등, 보면서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들이 참 많았던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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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 가입

gadget 2021. 4. 3. 19:47

그동안 넷플렉스를 사용했었는데, 한국 드라마도 많이 나오고, 가끔씩 볼만한 영화도 한두편 있어서 지금도 아직 봐야지 하면서 못본게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9살, 8살 두 아이들이 불어로 본 영상들을 많이 봐야 해서 (몬트리얼은 불어를 쓰기 때문에), 유투브를 영어로 보는 대신 넷플렉스의 불어로 되어 있는 것들을 보라고 했더니, 한두편 찾아서 보고는 넷플렉스에 볼 게 없다고 불평을 하기 시작하길래, 그럼, 디즈니 플러스를 가입해서 한두달 시험으로 시청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잠깐 들어가서 봤는데, 영상에 따라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단지 영어만 지원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일단 불어로 된 것을 찾아서 보기는 했는데, 유투브에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좀 더 흥미로운 컨텐츠를 찾아서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을 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금액이 좀 올라서, 한달에 11.99 캐나다 달러이고, 일년에 119.99 캐나다 달러입니다. 그리고 Disney+ 랑 Star라는 서비스를 합쳐서 제공하는데, Star는 아이들보다 조금 큰 연령대 및 성인들 대상인 것 같습니다. 아마 해외에서는 이런 형태로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컨탠츠는 디즈니 플러스, PIXAR, Marvel, Starwars, National Geography, Star 를 통합해서 한다고 광고하고 있고, 만달리안, 완다비젼, 캡틴 마블 등등 생각했던 것들은 전부 있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액세스라고 최근 나온 영화 "Raya and the Last Dragon" 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합해서 34.99 캐나다 달러를 내면 된다고 하는데, 영화 하나 때문에 굳이 23불을 더 들여서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새로운 영화가 계속 추가 된다고 해서 월 $34.99 는 부담이 너무 심해서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한글 더빙/자막이 있는지 확인해 봤는데, 아직은 한글 서비스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예전에 넷플렉스도 비슷하게 한국에 런칭하기 전까지 한글 지원이 미미했었는데, 한국에 런칭하고 나서, 한글자막등의 서비스가 훨씬 좋아졌으니, 아마 디즈니 플러스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 어서 빨리 런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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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2로 영화 "승리호"본 후기

gadget 2021. 2. 7. 08:23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집에 한 60인치 이상되는 TV가 있으면 그냥 TV로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VR로 재미있게 큰 화면으로 잘 봤는데, 보고 나서 조금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전에도 아마존 프라임으로 '미드웨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었고, 그때도 아마 본 이후에 약간 두통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눈이 굉장히 안 좋고, 1시간 이상 VR로 뭘 하고 있으면 자주 이런 적이 있어서 익숙하긴 한데, 아주 장시간 VR을 쓰고도 아무 이상이 없으신 분도 많으니, 제가 좀 특별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오큘러스의 앱 스토어에서 무료인 넷플렉스 앱을 다운 받은 후에 실행해서 로긴하면 우리가 일반적을 사용하는 넷플릭스 화면을 거쳐 원하는 영화를 플레이 하면 VR에서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처음 써 봤는데, 영화가 시작하니 주변이 어두어 지는게 꼭 극장같이 만들어 있어서 좋네요. 혹시나 음성을 캐스팅해서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캐스팅을 시도 했는데, 역시 전에 아마존 프라임 같이 영화의 경우 캐스팅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영화 "승리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저도 다른 분들 처럼 영화 스토리는 좀 산만하고 클리세로 점철되어 있지만, 사실 이렇게 투자를 많이 한 영화의 소재가 아주 유니크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또 SF 장로가 그렇게 많이 스토리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SF액션영화에 투자를 많이 해서 촌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 참 여러운 것 같은데, '승리호'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만들어 낸 것 같아서 놀라웠습니다. 우주선 안의 계기판 같은 것들의 디테일이나, 매캐니즘, 행성의 배경이나 우주의 배경도 여느 헐리웃 영화에 견주어 결코 뒤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화면 전환도 굉장히 스피디한 것 같고, 액션씬들도 너무 늘어지지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넷플릭스에 팔지 않고, 평소 같이 영화관에 걸렸다면, 한국도 그렇게 어느 정도 외국에서도 잘 먹힐것 같았는데,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현재 각국의 넷플릭스 차트에 거의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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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무료로 도서관의 전자책, 오디오북, 영화를 온라인으로 빌려보기.(도서관 카드 필요)

Montreal 2020. 4. 5. 09:14

캐나다 내에서 공립(Public) 도서관 카드가 있으신 분은 아래 웹사이트에 등록하면 무료로 도서관의 일부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 미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인것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넷플렉스에도 아직 못 본 영화나 드라마가 많은데, 또 막상 찾아보면 웬지 다른 영화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오늘 시도해 봤는데, 잘 되네요.

 

가운데 get started today를 클릭하면 본인이 가까운 public library 리스트가 나오고 본인이 등록되어 있는 도서관을 선택하면, 카드번호랑 pin을 물어보고 등록을 마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도서관에 가지고 있는 영화 중에 좀 오래된 한국영화도 꽤 있네요. 현재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라이센스 기준이라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빌려서 시청하고 있으면 못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The royal tailer 라는 한국영화를 잠깐 봤었는데 문제 없이 잘 나오네요.

https://www.hoopladigital.com/?fbclid=IwAR0cGEsVA-JZ9ZhpGbus53aJaLfX9gcPywLKnxDOUjdjXePjUynWGfN-mBk

불러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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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17"을 보고

say something 2020. 2. 16. 00:24

캐나다 몬트리얼에서는 12월 중순부터 1917 을 개봉해서 언제 한번 보러 가야지 했었는데, 마침 연말에 프로모션으로 받은 2개의 무료 티켓이 있어서 얼마 전에 보고 왔습니다. 한국은 아직 개봉 전이고 곧 개봉하는 군요. 극장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봐야, 몬트리얼 외곽지역이라 20-30%만 차도 사람들이 많은 것 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이미 여러 상을 받았고, 보러간 날이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이었는데, 수상이 유력했기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보기 전에 유튜브에서 관련 정보를 몇가지 보고 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롱테이크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빛을 잘 사용해서 박진감과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데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효과음도 몰입을 하는데 좋았구요. 단지, 저는 영화를 엔터테인먼트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스토리도 흥미있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예상할 수 는 구조라서 아쉬웠습니다. 뭐,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완수하는 수많은 전쟁영화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이라 좀 심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촬영을 다 계산해서 거의 비슷한 날씨에서 4개월에 촬영했다는 생각을 하면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촬영 접어야 했다고 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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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iTunes 에 나타난 한국영화

say something 2015. 1. 26. 13:53

얼마전에 우연히 제가 사는 캐나다 itunes에서 새로나온 영화를 검색하고 있는데, The Pirates 이란 영화가 있길래 무심코 눌러서 Trailer를 보는게 갑자기 폭풍같은 한국말이 나와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손예진씨 나오는 영화더군요. 아마 한국에서는 나온지 좀 된것 같긴 한데, 그래도 여기 itunes에서 한국영화를 만나니 새삼 자랑스럽네요. 넷플렉스에서도 가끔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지난 몇년간 한국 문화의 세계진출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재작년에 개인적으로 책을 써서 itunes에 올려 놓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한국 서적이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한국어로 된 책들이 itunes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직접 해본 결과, 아이툰을 이용해서 서적, 음악, 영화를 등록해서 판매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곧 한국 사람들도 많이 이용해서 한국어로 된 많은 컨텐츠들이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나 음악에서도 하나둘 한국 컨텐츠들이 등록이 되니 좋네요.

잠깐 검색해 봤는데,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도 있고, 한국 영화가 몇편 더 있네요. 가격은 다른 영화들과 비슷한 것 같고, 렌탈도 가능한데 48시간에 다 봐야 하는 제한이 있네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한국의 최신영화들도 itunes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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