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쓴 이후로 가장 보람된 한마디

ebook and self publishing 2013. 7. 20. 12:13

책을 발간하고 바로 몇 일 뒤에 친한 동생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취업에 관한 자료를 송부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자료를 보내면서 솔직히 일부 자료보다는 내가 쓴 책이 훨씬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으니 책을 사서 보는 것이 훨씬 나을 거라고 조언했었다, 마침 본인의 생일이기도 해서, 혹시나 내가 쓴 책을 살때 내는 10불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형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하라고 강매 아닌 강매를 권하게 되었다.

웬만한 사이에는 그런 말을 못하겠지만, 워낙 잘 아는 사이이고, 곧 레쥬메와 인터뷰를 쓰느라 고생할 텐데, 조금이나마 나의 책이 방향을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였다. 그는 결국 책을 샀고, 바로 그날 필요한 부분을 읽은 후 '조금이나마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알듯 하다는 메세지를 보내 왔다.(6월 18일)

실은, 말은 그렇게 해 두었지만, 혹시나 괜한 짓 한 것 아닌가 걱정 아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오늘 그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곧 오퍼에 싸인 할 것 같다는 그는 "형님 책이 정말로 도움 많이 됐어요. 처음에 불안해서 어떻게 어디서 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랐는데 형 책 읽으면서 많은 도움됐어요.^^"라는 말을 전해왔다 (7월 19일).

나의 책이 그 어떤 사람에게 유용하였다니 그보다 더 좋은 찬사는 없을 것이다. 물론, 당연히 그가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였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기에 이룰 수 있는 결과이다. 단지, 그는 내가 겪어야만 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지도 모르고, 내가 수 개월 동안 취업전선에서 얻은 팁들을 유용히 이용했을 지도 모른다. 암튼, 지금은 그의 성공과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에 축배를 들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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