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캐나다 주택시장이 흥미로운 점

say something 2020. 9. 14. 10:59

얼마전 기사를 봤는데, 캐나다 주택시장이 코로나 사태이후 때아닌 호황이라고 하더군요.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얼 등의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같은 코로나 시대에? 라며 의아해 했는데, 그 기사에 의하면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일단 공동주택 (아파트, 콘도)을 기피하게 되었고, 재택근무의 확대로 인하여 굳이 도심지역을 떠나 도시 외곽의 주택(house)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때마침 낮아진 모기지 이자율도 이런 상황에 영향을 주어, 도시 외곽의 주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뉴스를 읽을 때는 좀 반신반의 했습니다. 이유야 납득이 가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 예산이 들어가는 주택구매를 단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다기에 의아해 했는데, 최근 집 모기지률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지금 주택구매의 원동력에 아마 싼 모기지률 때문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모기지률이 2.5% 에서 3% 대 였는데, 사실 이정도라도 모기지가 워낙 25년 30년을 부어야 하기 때문에 이자를 다 계산하면 거의 집 값의 두배가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모기지는 처음에는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 높고 나중에 갈 수록 원금이 많이 갚아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만일 집을 사게 된다면, 대부분 아주 높은 이자를 지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모기지률이 1.6 ~ 1.9%대로 떨어지는 바람에 적게는 수천불에서 많게는 수만불씩 내야할 이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모기지는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대부분 4년 혹은 5년 지나면 갱신 (Renewal)을 하게 되는데, 만일 고정 이율로 한다면 5년 정도 아주 적은 이자율로 집을 소유하게 됩니다. 근데, 최근 토론토나 몬트리얼의 경우, 집값이 매년 이상할 만큼 가파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5년 뒤에 집값을 그동안 낸 이자를 훨씬 넘어 오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5년 뒤에도 이자률이 그렇게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면 집을 그대로 유지하면 되고, 만일 이자율이 너무 높아서 유지할 여력이 안된다 하더라도, 그때 팔면 아마 지금 같은 추세라면 집값으로 엄청나게 벌 수 있으니, 사람들이 지금 시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구매하려 하느게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왜 이렇게 코로나 사태로 위험한 상황에 집을 사람들이 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됬는데, 모기지를 알아보면서 조금씩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다만, 이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으니, 리스크가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 가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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