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지급 받은 노트북과 재택근무

say something 2020. 9. 22. 11:15

오늘 회사에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 받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새거는 아니고 다른 사람이 쓰던거 더군요. 오늘 픽업하러 가니, 노트북이 여러대가 있고, 하나씩 프린트물과 함께 주더군요. 원래는 회사 IT 직원이 사무실로 와서 새로 셋업해주고 가곤 했는데, 이번에 워낙 여러명의 것을 준비해야 해서인지, IT 사무실로 와서 픽업해 가라고 하더군요. 재미있는 사실은 처음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가능한 한 모든 사람은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을 이야기할때, 대부분 데스크탑이었던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바꾸길 원했는데, 그때 갑자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니, 회사에서 더 이상 줄 노트북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때 일찍 신청한 몇명은 노트북을 받기도 했는데, 소수였고, 몇차례 의무 재택근무를 하다가 락다운이 되면서 공장이 6주 정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에 돌아와서 보니, 계속 일정 인원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고, 나머지 인원은 교대로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재택근무를 할려니, 회사에 있는 컴퓨터에 원격접속을 하기로 했었는데, 이게 엄청나게 문제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IT 팀이 난리가 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희는 IBM에 아웃소싱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IBM에서 엄청나게 문제가 생겼고, 원격접속의 일부는 문제가 풀리기는 했지만, 그 외에 다양한 It 관련 문제가 발생해서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에 원격근무자에게 노트북을 지급할테니, 집에서 쓰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문제는 너무 많고, 고치기도 힘드니, 아예 노트북을 주면서, 다 같이 같은 방식으로 접속을 하라고 유도하는 것 같네요. 뭐 어찌 되었건, 갑자기 회사에는 회사 테스크탑, 집에는 회사 노트북이 자리를 잡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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