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real'에 해당되는 글 133건

  1. 2020.08.26 캐나다 코스트코의 생지로 빵 만들기
  2. 2020.08.17 몬트리얼 근교의 오카 비치 (Oka beach)
  3. 2020.07.27 온타리오 샌드뱅크 비치
  4. 2020.06.29 캐나다 - 신차 구입 후기
  5. 2020.06.28 캐나다 - 마지막 3세대 소렌토 구입 및 인수 2
  6. 2020.06.24 캐나다 현대 딜러 샾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
  7. 2020.06.24 캐나다 기아 딜러 샾에서 신차 소렌토 인수거부와 교환 3
  8. 2020.06.04 캐나다, 몬트리얼 - 3월 25일 이후 회사 팀원 전원 복귀
  9. 2020.05.30 캐나다, 몬트리얼의 비지니스 재가동 (30-May)
  10. 2020.05.23 캐나다 긴급 급여 보조금(CEWS) 수령

캐나다 코스트코의 생지로 빵 만들기

Montreal 2020. 8. 26. 10:52

얼마 전부터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생지에 대한 내용이 유투브에 많이 나오길래 한참 궁금해 하던 차에, 아내가 주변에 사는 몇몇 한인분들과 함께 사서 나누기로 했다고 하더니, 지포락에 한 봉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 냉동된 상태의 생지고, 주변에 있는 4개가 약 2시간 정도 상온에 해동시킨 상태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거의 4시간 이상 해동된 상태입니다. 원래는 한 1시간이나 2시간 지난 뒤에 빵 모양을 만들거나, 안에 고물을 넣어 성형을 한 뒤에 2차 발효를 한 뒤에 오븐에서 구워야 하는데, 저녁시간이라 그냥 두었더니, 저렇게 엄청 부풀게 되었네요. 안에 다 공기라서, 다시 공기를 빼 주니, 원래의 2배쯤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팥 페이스트 사온 거를 넣고 다시 2차 발효를 하고, 화씨 370도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 구워서 단팟빵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아내가 같이 만들었는데, 아이들도 만들면서 좋아하네요.

캐나다 코스트코의 생지는 원래 정식이름은 브리오슈 번이라고 반죽을 해서 1차 발효를 하고 급속냉동해 둔 것으로, 해동을 시키면 일반 반죽하고 똑같습니다. 필요에 따라, 반으로 나누거나 몇개를 합쳐서 빵이란 식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2차 발효를 하지 않고, 안에 호떡 고물을 넣어 후라이팬에 구어서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주변에서는 2차 발효 후에 꽈배기 모양을 만들어서 튀겨서 설탕 옷을 입혀서 꽈배기를 만들어 먹던가, 안에 다양한 소를 넣어서 한국식 베이커리에 파는 빵을 만들어 먹는 것 같습니다. 단팟빵, 소세지빵, 등등. 원래 처음 반죽해서 1차 발효하기 까지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실패할 때도 있는게, 이렇게 미리 만들어서 냉동이 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편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330개가 넘는 생지가 캐나다 달러로 35불 정도이니, 몇 집이서 나누면 그렇게 부담이 되는 가격도 아니구요. 인터넷이나 유투브에 다양하게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으니, 그걸 참고하시면 맛있는 한국식 빵을 부담없는 가격에 드실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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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근교의 오카 비치 (Oka beach)

Montreal 2020. 8. 17. 02:47

어제 (8월 15일, 2020년) 몬트리올의 저희 집에서 40여분 걸리는 오카 비치 (Oka Beach)에 3가족이 다녀 왔습니다. 아마, 재작년에 캠핑을 다녀왔던 곳이었는데, 그때도 이쪽 비치에 왔었지만, 이번에는 당일로 갔다왔습니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던데, 올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들만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해변을 방문했었습니다. 아마, 사람들 모두 저물어 가는 몬트리얼의 여름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서 모여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래 진입입구도 막아서 7km 를 유턴해서 다시 oka park 로 들어오기 해서 최소 한시간은 밀려있는 차량행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2사람만이 인터넷등록을 확인하고 한대씩 보내는 바람에 그렇게 많이 막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의 마지막까지 다 차량이 차게 된 것을 보니, 방문객의 숫자가 그 어느때 보다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몬트리얼과 가까우니 BBQ 할 준비를 해서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사기 위해 실내로 들어갈 때는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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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샌드뱅크 비치

Montreal 2020. 7. 27. 00:03

몬트리얼에서 3시간 반, 토론토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벨리브(Believille), 온타리오 남쪽에 위치한 샌드뱅크 비치 (Sandbank beach)를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해변이라 토론토나 온타리오에 사시는 분들은 많이 다녀오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몬트리얼에서 토론토 가는 길에 아이들을 위해서 해변을 하루에 5시간만 갔었구요, 근처에 캠핑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변(비치)을 당일로 방문하는 것이 2주 정도 전에 허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첫 주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말에는 아침 일찍 주차장에 만차가 되어서 더 이상 방문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목요일에 방문을 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샌드뱅크 트위터로 상황을 알려주는 것 같으니, 방문예정이신 분들은 출발전에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차들 번호판을 보니, 온타리오 번호판이 많기는 하지만, 거의 비슷하게 퀘백 번호판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퀘백 construction vacation을 맞아 많이들 방문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변도 깨끗하고, 탈의실이나 화장실도 있었는데,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부 탈의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겨져 있구요. 해변도 크고,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평일이라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해서, 시간이 되면 언제라도 다시 가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주차비는 21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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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신차 구입 후기

Montreal 2020. 6. 29. 09:01

캐나다에서 얼마 전에 새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2번째 신차구입이네요. 전에 구매할때는 토론토에서 샀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게 원하는 대로 할인을 받아서 샀었습니다. 간단하게 이메일로 나 얼마에 사기를 원한다고 보냈었고, 어느 한 딜러샾에서 가능하다는 말은 이메일로 받아서, 전화로 확인하고 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한 10년 정도 되었네요. 이번에는 몬트리얼에서 신차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마음먹은대로 잘 안되어서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저희 집에 아이들과 모친이 계시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혹시나 나도 모르게 옮겨 오게 되면 연세가 많으신 모친이 치명적일 것 같아, 되도록이면 딜러샾 방문을 최소하 하려고 했는데, 연락하는 딜러샾 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라고 해서 무척 짜증이 났습니다. 10년 전에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던데, 딜러샾에서는 보통 인터넷이나 이메일로 연락하는 사람들을 따로 관리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전화번호를 달라던가, 매장을 방문하라던가 하면서 실제 세일즈 사람하고 이야기를 못하게 하는 바람에 결국 매장을 대부분 다 방문해야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매장 방문을 최소하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도 막무가네 였습니다. 심지어, 어느 매장은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다 보냈는데, 딜러가 연락을 할거라 수차례 이야기를 하더니, 결국 딜러가 보내는 이메일을 결국 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이 아니었습면 몇군데 딜러들 더 만나보고 더 좋은 딜을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아쉽네요.

 

두번째 문제는 딜러들이 가격을 흥정하면서 계속 말을 바뀌는 바람에 짜증이 무척 났었습니다. 특히, manufacturer incentive 가 무조건 TAX 전 가격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계속 tax 뒤에 빼는 거라고 우기는 바람에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더 어이없는 건, 그렇게 나중에 TAX 후에 빼는 거라고 우기더니, 나중에 최종계약 서류에는 버젖이 TAX 전에 그 금액을 빼 놓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계산은 (차량 MSRP- manufacturer incenter - dealer incentive - train-in 차량가격)*TAX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딜러는 진짜 차량가격을 모릅니다. 그래서, 매번, 조금이라도 계약의 변경내용이 있으면, 계속 매니저한테 가서 허락을 맏아야 합니다. 조금 이라도 이상하게나, 원하는게 있으면 10번 이라도 계속 딜러가 매니저를 찾아가서 허락을 받아 오라고 시켜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맨 마지막에 오일교환권 2장이상은 안된다고 하고 해서, 난 벌써 다른데서 같은 가격으로 4장 오일교환권을 보장 받았다, 최소한 똑같은 조건을 해 주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계속 어필을 했더니, 결국 당일 계약하는 조건으로 제가 원하는 대로 계약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어이 없는 딜러샾이 있었습니다. 일단, 찾아가서 차량 trade-in 가격도 알아보고, 차량 가격도 최대한 잘 받게 알아보고 했는데, 나중에 매니저가 와서, 뭐 필요한게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원터 타이러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면서, 오일 교환권 4번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일어 서려고 하니, 왜 계약을 안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가서 생각도 해보고, 와이프랑 상의도 하겠다고 했더니, 마치 오늘 당장 사겠다고 해 놓고 왜 안사냐고 엄청 강하게 push 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한번도 오늘 사겠다고 한적도 없는데 말이죠. 마치, 그런것도 혼자 결정 못하냐 하는 식으로 자존심을 건드리며 도발을 하더군요. 아니, 내차 내가 원할때 사겠다는데 뭔 말을 그렇게 하는지 도적히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래도, 이게 좋은 딜이고 나중에 혹시나 이쪽으로 와야 할지 몰라, 최대한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 다음날 가겠다고 했더니, 딜러가 하는 말이 '사람들이 다시 오겠다고 하고선 안 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안가긴 했으니 그말이 맞긴 하지만, 그래서, customer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딜러 샾이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내가 필요할때 내편이 되어줄 사람들인지 의심도 들어서 다시 가기 싫더군요. 그래서, 결국 같은 조건으로 다른 곳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목전에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서 그렇게 행동하는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소비자인데 그렇게 행동하다니 무척 어리석은 딜러샾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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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마지막 3세대 소렌토 구입 및 인수

Montreal 2020. 6. 28. 15:54

캐나다에서 금요일 (26- JUN)에 거의 마지막으로 팔리고 있는 3세대 소렌토를 구매해서 인수까지 마쳤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4세대 소렌토가 판매를 시작했지만, 캐나다의 경우는 원래 좀 늦게 출시할 예정이었는데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출시시기가 늦춰지면서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느 딜러는 9월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서도 지금 같은 시기에 누가 정확히 알겠느냐며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아, 9월도 확실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차량 판매가 많이 줄고, 또 곧 신차가 나와서 엄청나게 많은 할인을 기대하긴 했는데, 84개월 APR 0%에 공장할인 2950불 + 약간 딜러할인 정도로 계약을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원래 인수계획이었는데, 차량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인수거부를 하고, 새차로 바꾸느라 금요일에 새차를 픽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개 문서를 수정해야 했는데, 대부분 딜러가 하는 거라, 저는 가서 싸인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제 보험을 기존의 VIN (차량고유인식번호) 를 새 VIN 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보험 회사에 새 VIN 만 불러주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기존의 새 계약을 전부 백지화하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서, 엄청 나게 짜증이 나기는 했습니다.

금요일 차량을 픽업하러 가니, 매니저가 자기 기술자가 3번, 4번 체크를 했다면서, 이번엔 확실히 문제 없을 거라고 엄청나게 강조를 하더군요. 대충 체크해 보니 큰 문제는 없는것 같아, 고맙다고 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왔습니다.

 

소렌토가 3세대에서 4세대로 바뀌면서,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인포시스템, 차량 계기판까지 거의 다 바뀌는 바람에 현재 3세대는 미국에서 중고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더해져서 예전처럼 여러군데 딜러샾을 갈 수가 없어서 몇군데만 알아보고 큰 차이가 없길래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차량이 필요한 사람들이 3, 4월 동안 차량 구매를 못해서 갑자기 구매수요가 생긴 것도 있고, 현재 기아에서 최대 6개월 (정확히는 6차례)치 할부금을 대납해 주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에 기존 2020년 소렌토의 LX+V6가 7인승이라 지금 빨리들 재고가 없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어쩌면 6월 30일 할인행사가 끝나도 소렌토의 경우, 차를 완판할때 까지 계속 여러가지 할인행사를 하겠지만, 차량 수배가 어려울 수도 있고, 할인율이 지금보다 나을지 나쁠지도 몰라서. 단기간에 중고로 파는 것을 포기하고 한 10년 탈 생각을 하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을  가져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고생한게 다 보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 차량을 사야할지, 어느 딜러에게 사는게 나은지 고민하느라, 거의 자다가도 깰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었거든요. 암튼, 모든게 끝났다는게 가장 기쁜 선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7년 동안 할부금을 낼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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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현대 딜러 샾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

Montreal 2020. 6. 24. 13:05

모럴 해저드 (도덕적 해이) -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자기 행동을 소홀이 하는 행동이라고 정의 되어 있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도적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은 하는 것을 광범위하게 저지르는 행위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 어느날 제 차 - 2010년 산타페 - 에 문제가 있어서 현대 딜러샾에 갔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고 아마 한 6개월 전쯤에 갔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차에 문제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터라, 혹시나 차를 팔 수 있으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trade-in 할때 내 차가 얼마니, 그 금액을 새차 금액에서 차감을 하게 되거든요. 10년이나 되었으니 오래 되기는 했지만, 여기는 워낙 차들을 오래 쓰기도 하니까요.

캐나다 차량 관련한 정부기관인 Transport Canada 에서는 일반적으로 15년 정도의 기간동안 아주 크리티컬한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일반 승용차량을 정의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현재 산타페 차량이 고장이 많고 돈도 많이 들어가서 바꾸기는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수리가 끝나고, 바로 옆에 세일즈 팀에 가서 혹시 이차 trade-in 할려는데 얼마 정도 받을 수 있는지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Evaluation 하는 동안 잠깐 dealer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evaluation 이 끝났다고 해서 dealer 가 가서 이야기를 듣고 오더니, 황당하게 차에 조향장치를 담당하는 랙엔 피니언 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최대로 1000불 밖에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거 수리비가 뭐 한 2000불 한다고 하면서요.

캐나다의 2010년 산타페 중고차 시장을 보면 5000불 6000불 사이 정도길래, 최소한 3000불은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무슨 네트워크에 올라가서 아마 어딜가도 그 이상은 받을 수 없을 거야 라고 하더군요.

참 순진하게도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니 정말 핸들을 움직여도 잘 안 움직이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진짜 얼마 동안은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이걸 바꿔야 하나, 중고 시장에서 찾아볼까 고민도 많이 했었죠.

그렇게 당장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이 말했던 그렇게 위험하다는 조향장치는 6개월이 지나도 너무 멀쩡했죠.

그리고, 얼마전에 진짜 차를 팔고 새차로 바꾸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현대가 아닌 다른 딜러샾에 들러서 가격을 물어보니, 3000불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속으로 '와, 여기는 엄청 많이 보상해 주나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몇군데 가격을 더 알아보려 몇 번 더 evaluation 을 받았는데, 단 한 군데도 3000불 이하를 주겠다고 한 곳이 없었습니다. 최종 가격은 3244불 정도 되었습니다. 일단 금액이 1000불 보다는 많아서 좋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현대 딜러샾의 evaluation 이 과연 제대로 한 건지 의문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현대 딜러샾의 그 사람들 메쏘드 연기가 떠오르네요, 왜 영화배우를 안하고 딜러샾에 있는지.

뭐 이렇게 해서 한 2000불 정도 차이를 가지고 있다가, 한 1000불 깍아주면서 엄청 할인해 주는 척 하는 건지. 아님 진짜 evaluation 비슷한 것을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자동차 시장이란게 다 거기서 거긴인데 3000불 정도 한다는 것을 몰랐다고 하기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대차 딜러인데 중고 현대차 가격을 몰랐을까요?

 

비단 세일즈 팀 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팀도 엄청납니다. 차 한번 맏기면 무슨 수리할 것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처음에 5년 무상일때는 상관없었는데, 무상 끝나고 몇번 갔었는데, 무슨 수리비가 이것저것 합쳐서 엄청 나왔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그래도 혹시나 해서,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어느 순간, 다른 일반 차량수리하는데랑 비교를 하니, 진짜 필요없는 것을 다 넣었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거의 꼭 필요한 것 빼고는 다 최소해 버렸습니다. 그나마 저 같은 경우는 기계공학 전공자에 20년 기계 엔지니어고, 심지어 20년 전에는 자동차 테스트 엔지니어라서 이런저런 것을 적당히 알아서 넣고 빼고 할수 있는데, 일반적은 사람들은 사실 거의 서비스팀에서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50%도 넘게 남은 부품을 다 새걸로 바꾸라고 해도 거의 바꿀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안좋은 현대 딜러샾만 골라서 갔을까요?. 그리고, 저는 현대 딜러샾만 갔으나 다른 브랜드의 딜러샾들과 많이 다른지 같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세상에서 제일 못 믿을 사람들이 정치인과 차딜러들 이라고들 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어쩌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제가 이렇게 제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은 어디 한군데를 꼭 찝어서 나쁘게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 차가 현대 산타페라 현대 딜러샾을 자주가서 그렇습니다만, 그보다는 혹시나 캐나다에서 차를 trade-in 하시거나 수리를 하실려고 하시는 경우, 꼭 여러군데 알아보고 견적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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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아 딜러 샾에서 신차 소렌토 인수거부와 교환

Montreal 2020. 6. 24. 11:41

지난 토요일에 캐나다에서 2020년형 기아 소렌토를 계약을 했습니다. 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아직 4세대 소렌토가 나오지 않아서(곧 나온다고 합니다. 어쩌면 9월쯤), 3세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할인도 많이되고 84개월 0%라 고민하면서 몇군데 딜러를 찾아 다녔는데, 4세대 신형 나오면서 가격이 왕창 떨어질거라 딜이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주어진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생각보다 많이 싸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이때 아니면 이렇게 떨어진 가격에 구매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결국 토요일 사인하고 오늘 차 찾으러 갔습니다.

딜러가 '저 문 나가면 우리가 책임지는 거는 없으니까 잘 확인해' 라고 하면서, 자기 할 일 하길래, 여유있게 신차를 하나씩 체크해 나갔습니다. 안에 빠진건 없는지 전등 같은 것은 잘 들어오는지. 윈도우 쪽이랑 도어쪽이랑 쭉 체크해 가면서 확인해 봤는데, 전동 운전석도 잘 작동되고, 에어컨이나 다른 것들도 잘 작동이 되어서, 차문이랑 이것저것 확인을 하면서 트렁크쪽으로 갔습니다. 제가 계약한 소렌토는 트렁크쪽에서 레버를 당기면 2열 시트가 저절도 접히는 기능이 있는 트림이라, 운전석 쪽을 당기니 바로 접혔습니다. 근데, 문제는 트렁크에서 2열 보조석이 접히는 레버를 당겼는데, 아무리 세계 당겨도 시트가 접히지 않는 거였습니다. 몇 번을 해도 안되서, 뭐 내가 잘못하나 보다 생각하고, 일단 다른데 체크하고 나중에 딜러를 불렀습니다. 

딜러도 몇번을 해 봐도 안되니, 다른 사람들 부르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은 그나마 딜러보다 나은지 한번 접히긴 했는데, 그래도 다시 잘 안되더군요. 게다가 3열 시트로 들어가는 쪽이라 60도 정도 꺽기던데, 문제는 그 이상 폴딩이 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딜러랑 둘이서 잠깐 이야기를 하더니, 뭐 뒤로 최대 각도로 눕혀 높은 압력을 만든다음에 당기면 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 그러고도 계속 안되긴 했지만요. 또, 다른 사람 불러서 해도 안되고, 제가 운전쪽 2열을 여러 각도에서 해 봤는데 각도랑 상관없이 바로 접혀야 되는데 보조석 2열은 계속 트렁크쪽에서 여러번 레버를 당겨도 방응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일단 지금 가지고 가고 나중에 다시 약속을 잡아서 수리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매니저 불러 달라고 했죠. 매니저가 와서 해 보더니 자기가 해도 안되니 "보상"을 해 주겠으니 일단 가져 가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우유부단하게 보이면 안될 것 같아서, '이차 지금 시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물론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으나, 혹시나 반복되는 문제면 내가 계속 여기를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하냐? 나는 새차를 산거고 지금 문제가 있으니 다른 차로 바뀌달라. 시간이 좀 걸려도 상관없다' 하고 계속 강력하게 어필을 했었습니다. 매니저가 '서류작성도 다 끝났고, 차량이 이미 다 등록이 되었으니, 그냥 '보상'을 받는게 어떻겠냐' 고 계속 하길래, '난 상관없고 서류작성이 필요하면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고 했더니, 포기 했는지 그럼 원하는 대로 새차로 바꿔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생애 첫 신차 인수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순순히 다른 차로 바꿔준다고 해서 다행이네요. 이게 차량번호 (VIN) 이 바뀌어야 하는 거라, 바뀐 VIN 번호 보험회사에 알려주고 해야 해서 저도 좀 번거롭기도 하긴 합니다. 그래도, 보조석 2열이 혹시나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서,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생겨서 맘 고생하는 것 보다 지금 아예 새차로 하는게 휠씬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받는 새차는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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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 3월 25일 이후 회사 팀원 전원 복귀

Montreal 2020. 6. 4. 10:26

오늘 (3-JUN) 3월 25일 이후 팀원 전원이 처음으로 다 회사로 복귀가 되었습니다. 여기는 캐나다 몬트리얼이라 퀘백 주정부의 가이드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3월 25일 부터 처음엔 3주간 공장이 문을 닫을 예정이었는데,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저희 팀은 오늘 계약직, 인턴 학생들 까지 모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약 3주 전부터 순차적으로 복귀를 시작하였는데, 다행히 문제 없이 다들 복귀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른 부서는 아직 복귀를 못하거나, 아예 회사를 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아직 팀원 중에 2명은 관리자 역활이라 하루나 이틀만 회사를 나오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기존에 회사에 출근하던 사람들은 이젠 인원이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서 50%만 회사에 근무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 팀원들 일정이 다 달라지게 되었네요. 어떤 사람은 일찍 출근하고, 어떤 사람은 중간에 집에 가서 재택근무를 하고, 인턴학생들은 토요일에도 나올 수 밖에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지금같은 시국에 출근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일해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스케줄이 더 복잡하게 된데에는, 아직 학생들이 학교를 갈 수 없어서, 애들을 돌봐야 하는 사정이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 출근해서 바뀐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교육을 받고, 오피스로 다들 돌아와서 인사하고, 짐 챙겨서 같은 건물 2, 3층으로 일부는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래도, 다들 오랫만에 왔는데도, 다들 주어진 일들 받아서 열심히 하네요. 큰 문제없이 모두들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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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의 비지니스 재가동 (30-May)

Montreal 2020. 5. 30. 21:21

이번 주(25-May)를 시작으로 몬트리얼에 있는 독립적인 출입구가 있는 상점들은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어디가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하는 소식은 없네요. 오는 6월 1일에는 치과를 포함한 일부 서비스들이 재가동을 하고, 6월 15일에는 몬트리얼에서 personal service - 미장원, 이발소, 페디큐어, 타투 등등 - 이 서비스를 재계한다고 합니다. 쇼핑몰과 식당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오픈하는 분위기네요.

그외, 퀘백의 경우, 캠핑장이 다시 오픈이 되었고, 골프, 테니스를 시작으로 많은 아웃도어 활동들이 조금씩 허락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social distancing 2m 를 지켜야 하며, 기타 sanitize rule 을 지켜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일단, 모든 학교는 9월에 시작하기로 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 둘째는 일주일에 세번, 3학년인 첫째는 주중에 매일, 선생님과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애들도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 같네요.

 

회사도 거의 대부분의 인원들이 현장으로 돌아와서 북적북적한 느낌이네요. 일주일 전만 해도 부분적으로 일을 해서, 오후가 되면 적막했었는데, 지금은 다시 3 shift로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부디, 아무일 없이 이 힘든 시기를 견디어 내어, 모두 함께 밝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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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긴급 급여 보조금(CEWS) 수령

Montreal 2020. 5. 23. 12:52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캐나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1250불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고, 어부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는 실직을 했을 경우를 위한 CERB (Canada Emergency Response Benefit)이 있고, 기존 회사의 고용유지를 위해 CEWS (canada emergency wage subsidy)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급여의 75% 까지 최대 847불 (주당)을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회사에서 연락이 왔을 때는 4월 12일 부터 CEWS 의 헤택을 받을 수 있으니, EI 2주 리포팅을 할때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하라는 대로 했었습니다. 근데 또 얼마전에 회사에서 3월 25일부터 혜택을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그건가 보다 했었는데, 이번에 2개의 급여명세표를 보니, 하나는 지난 2주간 회사에서 일한 것에 대한 급여명세표이고, 다른 하나는 CEWS 전용 급여명세표 였습니다.명세표를 확인해 보니, 847불/주 로 계산해서 회사를 안 다닌 기간에 대하여 지급이 되었습니다. 

 

CERB는 EI 신청을 한 것을 바탕으로, CERB로 넘어와서 지급이 되어서, CEWS에서도 employee가 혹시나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그냥 회사에서 알아서 정확하게 지급이 되었습니다. 굿이 차이점을 찾으라면, CERB는 세금을 일단 과금하지 않고 미리 주고, 나중에 income tax 신고할때 일괄적으로 tax 를 지급하게 되어 있는데, CEWS는 이미 기존의 tax history가 회사에 남아있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tax 및 제반 공세 사항들을 제외하고 지급이 되었더군요. 물론, 이것도 나중에 income tax 신고할때 조정이 되어서 약간 더 내거나 덜 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워낙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위기에 처하게 되어서, 캐나다 정부에서 그들을 돕기 위해 각종 제도를 만들어 내고 있으나, 계속 필요한 부분이 바뀌고, 거기에 따라 정책도 바뀌게 되어서, 많이 복잡하게 바뀌고, 또 지원 기간도 계속 변화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원금을 노리고 scam 을 하는 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꼼꼼하게 체크해서 불이익을 당하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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