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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14 캐나다 몬트리얼, 70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2
  2. 2021.01.07 퀘백주 통행금지 시행
  3. 2020.11.15 애증의 도시, 내가 사는 곳
  4. 2020.10.29 퀘백주 세미 락다운 4주 연장
  5. 2020.10.03 몬트리얼 - 애플 픽킹
  6. 2020.10.03 몬트리얼 - 몽트랑블랑에서 루지 타기
  7. 2020.09.01 모기지 연장(Renewal)
  8. 2020.08.31 자세풍(자전거를 세우는 풍경)-1
  9. 2020.08.30 지나가다 본 공사중인 집
  10. 2020.08.29 캐나다,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후 초등학교 재시작

캐나다 몬트리얼, 70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Montreal 2021. 3. 14. 22:49

어제 예약을 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집 근처의 접종하는 곳을 찾아 갔습니다. 원래는 아이스하키를 하는 장소인데,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장소로 바뀌어 놓았습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여러번 아이스 스케이팅을 하러 왔었는데, 얼음이 없는 아이스 링크 바닥이 낯서네요.

토요일 아침 첫 시간을 예약을 해서, 사람들이 좀 적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예약을 하려고 했었는데, 완전 full 이라서, 포기했었는데, 나중에 어머니가 우선접종 대상자니 등록을 하라는 우편물은 받기도 했고, 또 다음번 등록은 4개월 정도 뒤가 될거라는 뉴스가 있어서, 일단, 신청을 했는데, 다행이, 몇자리가 빈 날짜가 있어서 사전등록을 했고, 어제 (3월 13일) 어머니를 모시고 접종을 하러 갔습니다. 대부분 노인들이었고, 간혹 젊은 분들이 있었는데, 아마 의료기간이나 노인시설 종사자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화이자랑 아스카라제네카 두 제품을 맞는 것 같은데 , 화이자가 수량이 아주 적은지 몇명만 그쪽으로 맞으러 가고, 대부분은 아스카라제네카를 맞았습니다. 아마, 아주 고위험군만 화이자로 가는 모양입니다. 제 어머니도 당료가 있어서 물어보니, 처음에는 화이자를 맞는게 낫겠다고, 간호사분이 이야기 하더니. 어떤 매니저 같은 분하고 이야기 하더니, 그냥 아스카라제네카 맞아도 괜찮다고 하면서 바꿔주지 않더군요. 그리고, 다음 번 2회분이 7월 3일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워낙 캐나다가 지금 백신 수급에 큰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늦게 맞는게 괜찮은 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가 분들 잘 알아서 플랜을 만들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너무 늦는거 같아 불안하기 하네요.

최우선 접종 대상자가 이런데, 일반이랑 아이들 같이 다 2회분까지 맞으려면 한참 걸리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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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백주 통행금지 시행

Montreal 2021. 1. 7. 10:45

퀘백주 시장이 오늘 (6-Jan-2021) 5:00 P.M. 에 인터뷰를 해서, 오는 9일(토요일) 저녁 8:00 시를 기준으로 2월 8일까지 4주간의 기간동안 가장 강도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책을 시행할 거라고 합니다. 기존에 이미 1월 11일까지 모든 모임이나 사적인 모임을 금지하였으나, 늘어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로 의료붕궤 사태가 예상되는 바, 최대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필수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비지니스가 금지되며, 오후 8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일부 유럽에서는 이미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퀘백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처음으로 통행금지를 시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단, elementary school의 경우 원래 계획대로 1월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통행금지를 어길시는 1000불에서 6000불 사이의 캐나다 달러 벌금이 부과 된다고 하네요. 1불이 860원 정도 하니. 86만원에서 516만원까지 벌금이 나올 수 있네요. 어마 무시하네요. 그로서리의 경우 7시 반까지만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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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도시, 내가 사는 곳

Montreal 2020. 11. 15. 22:55

사람들의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던, 사는 도시를 사랑을 하는 동시에 미워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여러도시를 살아봤고, 캐나다로 와서도 몇군데를 살아 봤지만, 처음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살게된 도시를 원망하고 미워하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그런데로 괜찮기도 한데 라고 느끼기도 많이 했습니다. 첫 직장을 부산에서 얻었는데, 3개월 일하고 충남 보령으로 발령이 났을때는 참 암울하기도 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보았던 곳에 가서 살아야 된다는 것이, 부산에 사는데 굳이 거기까지 가서 일을 해야 하다는 것이 억울하기도 했지만, 달리 어디 갈데도 없었기에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텅빈 공장에 도착했을때 참 많이 어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4년 뒤에 직장을 옮겨서 경남 사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근처 진주에 방을 얻어 한 석달 살았는데, 이번에는 대전으로 파견이 되어서, 2000년 밀레니엄 축제로 한창일때 아는 사람 한명 없는 대전에서 집을 얻느라 이리저리 혼자 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너무 많이 시간이 남아서 뭘 해야 할지 한참을 방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에 아는 사람은 없고, 회사를 퇴근하면 별로 할일도 없어서 비디오를 빌려보던가 책을 보면서 하루하루 소일했던게 전부 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때 많은 생각과 미래를 생각해 볼 시간이 생겼고, 결국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게 된 중요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마지막 1년은 주변에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에 가입도 하고, 스키 동호회도 알게 되어서 정말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내게 되었기에 처음에 그렇게 낮설었던 도시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따뜻한 도시로 추억이 되어 정말 행복했던 순간으로 치완되어 기억에 남게 되었네요.

2004년 캐나다로 혼자 이민을 와서, 토론토, 오타와, 런던, 몬트리얼을 살게 되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장단점들이 있었지만, 가장 오래 사는 도시가 몬트리얼에 되었네요. 2011년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까요. 직장을 런던 (온타리오)에 있었는데, 대규모 레이오프로 직장을 다시 찾던 중에 몬트리얼에 오퍼가 나와서 이쪽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불어를 쓰는 도시라 내가 여기에 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처음 캐나다에서 대학원 공부를 해서, 몬트리얼에서 약 2시간 거리인 오타와에는 3년을 살았었지만, 그때도 몬트리얼은 딱 2번인가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몬트리얼이라는 도시가 너무 싫었던게 불어가 우선으로 쓰이는 도시이기 때문에 도로이름부터 시작해서, 많은 문서가 불어만 있는 것이 많았고, 심지어 지금도 애들 학교에서 오는 모든 공문서를 불어로만 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불어로만 메세지가 와서 매번 구글번역으로 영어로 번역을 해서 확인을 해야 하구요. 너무 불편해서, 어떻게 영어를 쓰는 곳으로 옮기려고 해도, 기회가 오지 않더군요. 게다가 토론토는 몬트리얼로 와 있는 동안 집값이 엄청나게 올라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도시가 되어 버렸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몬트리얼이란 도시에 지난 십년 동안 미움을 한참을 샇아가고 있었는데, 최근에 드는 생각이 그래도 여기라서 토론토보다 적은 금액으로 집도 사고, 또 오타와 보다는 훨씬 큰 도시라 애들하고 여러군데를 가면서 많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으니,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제가 사는 곳 부근이 다운타운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처음엔 한국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 한국분들이 엄청나게 많이 부근으로 이사를 오셔서, 특히 와이프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우려 지내는 것 같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불어 때문에 좀 어려워 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불어를 못하니 도움을 많이 줄 수 없어 많이 마음이 아팠거든요. 어느 정도 크니, 본인이 알아서 영어를 불어로 바꿔서 쓰는 것 같고, 요즘에는 엄마나 아빠에게 한국말/영어/불어 를 바꿔가면서 설명해 주려고 하기도 합니다. 

 

한국이든, 캐나다든, 영어를 쓰던, 불어를 쓰던, 처음에는 내가 사는 도시가 참 낮설고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점점 익숙해 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근처 마트나 가게들이, 하나둘씩 익숙해 지고 편해지면서, 우리는 그렇게 사는 곳에 사랑과 정을 하나씩 포게 놓게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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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백주 세미 락다운 4주 연장

Montreal 2020. 10. 29. 11:07

그동안 4주간 세미 락다운을 했던 퀘백주는 이번에 다시 4주를 더 연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레드존의 락다운을 11월 23일 까지 연장한다고 하네요. 그때까지 다른 집의 방문이 금지되고, 짐이나 공동운동 시설의 이용도 계속 금지가 될 것 같네요. 식당도 테이크아웃이나 딜리버리만 가능하구요. 그런데, 지난 봄처럼 모든 상업시설이나 직장을 임시폐쇄가 아니라서, 사람들은 서로 몰이나 야외에서 만나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로 보니깐 서로 가까이 붙어서 이야기 하면서 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이제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서네요. 당장 이번주 부터 날씨가 추워져서 곧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 같은데, 감기랑 코로나랑 섞여져서 2nd wave에서는 트윈테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상황이 얼마까지 갈지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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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 애플 픽킹

Montreal 2020. 10. 3. 23:06

가을에 몬트리얼 가족들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단풍보러 가는 거랑 애플 피킹인 것 같습니다. 몇 주전에 옥수수랑 블루베리 따러 갔었고, 이번에는 가을이라 사과를 따러 몬트리얼 근교의 농장에 갔었습니다. 제가 사는 웨스트 아일랜드 근교에는 일패럿 이라고 작은 섬이 있는데 이곳에 전에 갔었던 Quinn Farm이 있고, 조금 옆에 Verger Labonte 라고 이번에 사과를 따라 간 농장이 있습니다. 보통 사과는 여러 종이 있는데, 한국 사람들 한테 인기있는 종은 Honey crisp 랑 Royal gala 인 것 같습니다. 날짜에 따라 어떤 품종을 수확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가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날 Honey Crisp 따러 갔었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도 있고, 동물들도 몇 종류 갇다 놓아서 아이들이 뛰어 다니며 놀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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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 몽트랑블랑에서 루지 타기

Montreal 2020. 10. 3. 22:48

정말 오랫만에 몬트리얼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몽트랑블랑에 다녀 왔습니다. 북미에서 손꼽히는 스키장중에 한군데로 널리 알려진 몽트랑블랑은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에는 단풍이 그렇게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차를 타고 가는 길은 정말 단풍이 곱게 져서 탄성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미국에서도 캐나다에 단풍을 보러 많이 보러 오기도 합니다. 저희는 몇년 전에 한번 왔었는데, 올해 다른 가족들과 함께 단풍이 지기 전 좋은 날씨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서, 차를 주차하는데도 한참이 걸렸네요.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는 제한이 있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곤도라를 타고 정상까지 가는 것은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루지만 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어디 루지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티비에서 본 것 같네요. 일반, 카트가 전동차를 타고 평지코스를 도는데 반해, 루지는 산의 경사를 이용해서 작은 카트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거네요. 저희는 4명 가족이 2번 타는 패키지를 선택해서 $64불 + 18% TAX 를 내고 타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제대로 콘트롤을 하고 내려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당히 속도도 조절할 수 있고, 바로 브레이크를 쓸 수도 있어서 아이들도 잘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는 부모들이 같이 타고 내려 올 수도 있구요. 빠르게 내려오고 싶은 사람은 브레이크 사용을 안하고 쭉 내려오면 고속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중간 중간에 아이들도 많고 저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내려 오느라 그렇게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경사가 낮은데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종종 설 수도 있는데, 저는 뒤에서 저희 아이 밀어주느라 천천히 갔었습니다. 다 내려온 카트는 스키 리프트에 매달려서 다시 위로 올라가게 되더군요. 사람들이 너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온 가족이 시원하게 바람도 씌고 좋은 하루를 보내고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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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연장(Renewal)

Montreal 2020. 9. 1. 15:56

미국이나 캐나다 모두 비슷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25년에서 30년간 매달 돈을 내는 모기지 (Mortgage) 통해서 집을 구매하게 됩니다. 저는 2012년에 30년 모기지로 집을 구매하였는데, 처음엔 4년 고정금리로 지금은 5년 고정금리로 해서 이번 10월에 모기지가 만기가 되어서, 다시 연장(Renewal)을 해야 합니다. 보통 한 4개월전 부터 준비하라고 하는데, 바빠서 생각만 하다가 최근에서 이리저리 금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단 시세가 어떤지 먼저 알아보고, 이번에 주거래 은행이랑 통화를 하면서, 계속 같은 은행에서 할지 다른 은행으로 바꿔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COVID-19의 영향으로 금리가 급하게 하락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넷에 있는 사이트에 정보를 넣었더니 모기지 브로커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언제 리뉴얼하는지, 모기지가 얼마 남았는지, 현재 집값은 얼만지 등등을 물어보더니 제2 금융권에서 최저로 이자율이 얼마까지 가능한지, 은행권으로는 얼마까지 가능한지 알려주었습니다. 이미 인터넷에서 확인한 내용이랑 별반 다르지 않네요. 거의 2%대 인 것 같습니다. 5년 전에 저의 모기지 금리인 2.64%일때도 엄청 싸다고 했었는데, 금리가 이렇게 까지 내려갈 줄은 정말 몰랐네요. 보통 은행에서 돈을 빌려오는 금리를 프라임레잇(Prime rate) 이라고 하는데, 지금 아마 2.45%정도 하는 것 같던데, 이젠 정말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워낙 경제적 상황이 지금 안 좋으니, 금리를 바꾸기 쉽게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금리가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날때는 꼭 Renewal 하는 기간이 아니라도 페널티를 내고 바꾸는 경우도 있는 있는 것 같습니다. 페널티를 내고도 충분히 차이가 많이 난다면 바꿀 만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같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요. 제가 알기로는 바꿜 은행에 이야기를 하면, 페널티를 자기들이 내주는 대신 약간 높은 금리로 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페널티의 경우 계약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은행의 경우, 3개월간의 이자일 경우가 많으니, 만일 현재 모기지 이자가 3%고 만은 금액이 200,000 달러라면, 계산하면 0.03(이자율)*200000(남은 모기지 금액)*3/12(3개월) =1500불 가 되겠죠. 만일, 2%일 경우 내야할 모지기 금액은 각종 은행에 있는 모기지 계산기를 이용하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랑 상의를 해 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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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풍(자전거를 세우는 풍경)-1

Montreal 2020. 8. 31. 10:56

매주 주말에는 되도록이면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왕복 30km의 웨스트 아일랜드, 몬트리얼의 호숫가를 달립니다. 비가 오거나,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매주 같은 길을 다녀서 이젠 아주 익숙해 졌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참 아름다운 집도 보이고, 경치고 보이는데 혼자 보기가 아까운 것 같아 언젠가는 좋은 카메라를 들고 와서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위에 사진은 호숫가 약간 앞에 있는 집입니다. 여기 보다 예쁘고 크고 좋은 집도 많이 봤습니다. 호숫가 앞이라 그런 집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집은 늘 지나칠때 마다, 웬지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없는 집입니다. 한국 어느 잡지에 나왔을 법한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밝은 라임색의 벽돌과 지붕도 잘 어울리고, 늘 앞에 차가 한대 서 있어서, 곧 정장과 드레스를 입은 커플이 나오며 TV 광고처럼 어딘가로 향할 것 같은 느낌이 풀씬 나는 집입니다. 뒤쪽에도 제법 큰 공간이 있고, 차들도 여러대를 댈 수가 있어서 실용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정원도 늘 깨끗하게 손질 되어 있고, 바닥도 다 블럭으로 깔아 둬서, 마치 유럽의 어느 집같은 느낌도 나기도 합니다..

여기는 늘 많은 요트들이 떠 있는 곳입니다. 늘 크고 작은 여러종류의 요트들이 항상 떠 있더군요. 몬트리얼이 섬이라, 이런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늘 볼때 마다 기분이 좋아 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몬트리얼 중심부쪽으로 갔을때는 서핑하는 사람들도 보고, 괘속보트 같은거 타는데도 있고, 카약타는데, 작은 해변도 있어서 몬트리얼의 여름을 제대로 호숫가에서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봤었습니다. 사실, 몬트리얼의 호숫가에서 그렇게 다양한 해상 액티비트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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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본 공사중인 집

Montreal 2020. 8. 30. 11:56

얼마전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공사중인 집입니다. 옆에 펜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상하게 집이 위로 떠 있네요. 예전에는 분명히 집의 바닥이 주변 펜스의 바닥과 같았을 텐데, 지금은 많이 올라가 있는 것 같네요. 뭐 집을 통째로 옮기기도 하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규모가 큰 공사를 하면, 비용이 엄청났을텐데, 단지 지하실을 만들려고 한건지 궁금하긴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집을 떠 받히고 공사를 하는 것을 처음 봐서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P.S. 몇 주가 지난 뒤에 가보니, 아래 사진처럼 되어 있네요. 지하를 만들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대단하네요. 저 집을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하네요. 비용도 엄청 났을텐데, 그 비용을 감수해 가며 굳이 지하를 만들었다는게 되게 신기하네요. 최근에 이 근처가 집값이 많이 올라서 다른 곳에 가기가 애매했을 수도 있긴 할텐데, 그래도 보통은 이렇게 지하를 만들지 않는데, 아마 엄청 큰 투자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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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후 초등학교 재시작

Montreal 2020. 8. 29. 19:49

지난 3월 캐나다, 몬트리얼의 모든 초등학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을 닫았습니다. 처음엔 이틀인가, 일단 급하게 학교 문을 닫았고, 이후 언제 학교 문을 열지 알 수 없다는 내용이 공지가 됐으며, 한참이 지난 뒤에 결국 이번 학기는 클로징이 되면서, 학교에 남겨 두었던 책이랑 소지품을 돌려 받으며, 여름 방학을 맞이 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아이들을 위한 open school website가 오픈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약 1시간 가량하는 수업이 종종 있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저학년이라 길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여름 방학도 보통은 근처에 여름 캠프를 보냈었는데, 이번엔 캠프 자체가 대부분 없어지기도 했고, 있다고 해도, 사실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 아이들은 캠프로 보내는 것도 특별한 사정이 아닌 다음에야 꺼려지기도 하구요. 그렇게 긴긴 시간이 거의 6개월이 지나고, 8월 27일에 초등학교들이 개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처음에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 3, 5학년과 2, 4, 6학년이 처음 몇일간 서로 다른 날짜에 학교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학교를 다녀온 아이들은 7시쯤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서 새로운 선생님과 반친구들을 만난 후에 11시쯤 귀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오후 3시까지 하고, 그 다음부터는 1학년에서 6학년까지 전부 정규시간으로 등교를 한다고 합니다. 놀랬던 것은, 원래 한번에 정원을 20명 정도에서 15명으로 줄인다고 했었는데, 실제 학교를 가니, 22명에서 23명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 보니 원래 3개 반을 2개 반으로 줄이면서, home schooling으로 바꾼 친구들도 있고 해서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초등학생이라 학급에서는 마스크를 쓰진 않지만 밖을 나갈때는 마스크를 쓰고, 손도 자주 씻는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네요. 기본적으로 학교라는게 워낙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크지 않은 실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은 편이라 쉽게 마음이 놓이질 않네요. 온타리로나 BC주 같은 경우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최대 2주간 개학을 늦출 수 있다고 하는데, 퀘백주는 그냥 바로 학교를 오픈해서 첫날은 아주 엄청나게 복잡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캐나다에서 지급되었던 CERB가 끝이 나면서, 서서히 부모들도 일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하는 시스템이라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학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되면 어쩌나 하는 근심으로 한참을 보내야 할 것 같아 심난하기 이를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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