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해당되는 글 217건

  1. 2020.11.15 애증의 도시, 내가 사는 곳
  2. 2020.11.06 페페로니 없는 페페로니 피자
  3. 2020.10.19 차량용 사이드 수면쿠션 및 차량용 수납포켓
  4. 2020.10.17 코로나 시대의 취업과 실업
  5. 2020.10.14 오큘러스 퀘스트2를 딱 발매일에 받았습니다.
  6. 2020.10.11 $40 CAD 액션캠 리뷰
  7. 2020.10.07 캐나다 - 코스트코에서 산 40불 짜리 4k 액션캠
  8. 2020.10.06 캐나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사전주문하기
  9. 2020.10.03 몬트리얼 - 애플 픽킹
  10. 2020.10.03 몬트리얼 - 몽트랑블랑에서 루지 타기

애증의 도시, 내가 사는 곳

Montreal 2020. 11. 15. 22:55

사람들의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던, 사는 도시를 사랑을 하는 동시에 미워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여러도시를 살아봤고, 캐나다로 와서도 몇군데를 살아 봤지만, 처음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살게된 도시를 원망하고 미워하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그런데로 괜찮기도 한데 라고 느끼기도 많이 했습니다. 첫 직장을 부산에서 얻었는데, 3개월 일하고 충남 보령으로 발령이 났을때는 참 암울하기도 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보았던 곳에 가서 살아야 된다는 것이, 부산에 사는데 굳이 거기까지 가서 일을 해야 하다는 것이 억울하기도 했지만, 달리 어디 갈데도 없었기에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텅빈 공장에 도착했을때 참 많이 어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4년 뒤에 직장을 옮겨서 경남 사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근처 진주에 방을 얻어 한 석달 살았는데, 이번에는 대전으로 파견이 되어서, 2000년 밀레니엄 축제로 한창일때 아는 사람 한명 없는 대전에서 집을 얻느라 이리저리 혼자 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너무 많이 시간이 남아서 뭘 해야 할지 한참을 방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에 아는 사람은 없고, 회사를 퇴근하면 별로 할일도 없어서 비디오를 빌려보던가 책을 보면서 하루하루 소일했던게 전부 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때 많은 생각과 미래를 생각해 볼 시간이 생겼고, 결국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게 된 중요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마지막 1년은 주변에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에 가입도 하고, 스키 동호회도 알게 되어서 정말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내게 되었기에 처음에 그렇게 낮설었던 도시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따뜻한 도시로 추억이 되어 정말 행복했던 순간으로 치완되어 기억에 남게 되었네요.

2004년 캐나다로 혼자 이민을 와서, 토론토, 오타와, 런던, 몬트리얼을 살게 되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장단점들이 있었지만, 가장 오래 사는 도시가 몬트리얼에 되었네요. 2011년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까요. 직장을 런던 (온타리오)에 있었는데, 대규모 레이오프로 직장을 다시 찾던 중에 몬트리얼에 오퍼가 나와서 이쪽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불어를 쓰는 도시라 내가 여기에 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처음 캐나다에서 대학원 공부를 해서, 몬트리얼에서 약 2시간 거리인 오타와에는 3년을 살았었지만, 그때도 몬트리얼은 딱 2번인가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몬트리얼이라는 도시가 너무 싫었던게 불어가 우선으로 쓰이는 도시이기 때문에 도로이름부터 시작해서, 많은 문서가 불어만 있는 것이 많았고, 심지어 지금도 애들 학교에서 오는 모든 공문서를 불어로만 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불어로만 메세지가 와서 매번 구글번역으로 영어로 번역을 해서 확인을 해야 하구요. 너무 불편해서, 어떻게 영어를 쓰는 곳으로 옮기려고 해도, 기회가 오지 않더군요. 게다가 토론토는 몬트리얼로 와 있는 동안 집값이 엄청나게 올라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도시가 되어 버렸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몬트리얼이란 도시에 지난 십년 동안 미움을 한참을 샇아가고 있었는데, 최근에 드는 생각이 그래도 여기라서 토론토보다 적은 금액으로 집도 사고, 또 오타와 보다는 훨씬 큰 도시라 애들하고 여러군데를 가면서 많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으니,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제가 사는 곳 부근이 다운타운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처음엔 한국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 한국분들이 엄청나게 많이 부근으로 이사를 오셔서, 특히 와이프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우려 지내는 것 같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불어 때문에 좀 어려워 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불어를 못하니 도움을 많이 줄 수 없어 많이 마음이 아팠거든요. 어느 정도 크니, 본인이 알아서 영어를 불어로 바꿔서 쓰는 것 같고, 요즘에는 엄마나 아빠에게 한국말/영어/불어 를 바꿔가면서 설명해 주려고 하기도 합니다. 

 

한국이든, 캐나다든, 영어를 쓰던, 불어를 쓰던, 처음에는 내가 사는 도시가 참 낮설고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점점 익숙해 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근처 마트나 가게들이, 하나둘씩 익숙해 지고 편해지면서, 우리는 그렇게 사는 곳에 사랑과 정을 하나씩 포게 놓게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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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니 없는 페페로니 피자

say something 2020. 11. 6. 14:06

오늘 동네 (캐나다 몬트리얼)에 있는 도미노 피자집에 피자를 주문하고 픽업해 왔습니다. 그리고 애들하고 먹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주문한 토핑 (소세지, 피망, 블랙올리브)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한참을 먹으면서 자세히 보니, 페페로니가 없는 것 같더군요. '응? 내가 잘못 주문했나' 싶어서 주문서를 보니 분명히 페페로니 피자라고 나와 있습니다. 순간, 괴찮기도 하거니와 이미 반을 넘게 먹어서 '에이, 그냥 넘어갈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원래 애들이 페페로니를 좋아하고, 워낙 입맛이 까다로와 어릴때부터 페페로니만 먹었던 애들이라 약간 화가 나더군요.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남은 피자의 사진을 찌고, 바로 방금 전에 픽업해 왔던 도미노 지점에 전화를 하니, 처음에 받은 사람이 다른 쪽으로 돌려 주더군요.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 하니, 알았다고 하고, 다음에 와서 전화번호를 대면 새로 페페로니 피자 같은 걸로 주겠다고 하더군요. 2004년 이민을 와서, 영어도 잘 안되고 귀찮기도 해서, 대부분 그냥 잘못 주문이 되어도 그냥 대충 먹거나, 그냥 넘어갔는데, 굳이 그렇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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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사이드 수면쿠션 및 차량용 수납포켓

gadget 2020. 10. 19. 11:08

얼마전 아이들과 장거리를 다녀오느데,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고개를 거의 무릅까지 떨어트리고 자는 것을 보고 너무 불편한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발견한 side headrest 입니다. 한국말로 찾아보니, 사이드 수면쿠션이라도 하는 모양이네요. 성인/아동 모두 사용가능하고 사용하지 않을때는 위로 밀어 두면 방해 되지 않더군요. 설치도 간단하구요. 원래는 집에 아이들 목베개도 많아서 몇개를 싣고 다닐까 하다가, 이게 실용적일것 같아서, 이걸로 선택하고 주문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캐나다 아마존에 있는 'Dreamsoule Adjustable Car Seat Headrest Pillow, Head Support Resting Side Pillow Cushion,Travel Neck Pillow for Kids Adults,No Tools to Install (Black)' 이고 가격은 38.24 캐나다 달러였습니다. 한국은 저렴한 같습니다. 거의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약간 조악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별도 도구없이 손으로 조립할 있어서 좋은 같습니다. 그외에 이번에 기아 소렌토를 샀는데, 수납공간이 너무 없어서 아이들이 불편한 같아서, 수납포켓도 샀습니다. 2 백이 24.99 캐나다 달러네요. 마찬가지로 캐나다 아마존에 'Reserwa Backseat Car Organizer Kick Mats back seat storage bag with Clear Screen Tablet Holder and 9 Storage Pockets,Seat Back Protectors with USB/Headphone Slits for Toys Drinks Book Kids Toddler Tra' 이름으로 팔고 있고,일단, 포켓이 여러개 있고 메쉬라서 아이들이 눈으로 금방금방 있는게 나을 같아서, 거기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애들이 차에서 편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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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취업과 실업

say something 2020. 10. 17. 20:09

몇일 전에 미국에 사는 조카가 첫 직장을 잡았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두 군데서 오퍼를 받았는데, 엄마랑 아빠가 일하는 대학교 스탭으로 간다고 해서, 세명이 한 직장에 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파트타임하는 와이프도 코로나 이전에 일하던 곳이 시간을 많이 줄여서, 아예 이번에는 추가로 다른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지금 테잌아웃만 하는데도 엄첨 바쁘다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도 용역업체 직원 한명은 몇 주전에 정식직원 오퍼를 받아 정직원이 되었고, 또 다른 한명은 용업업체 직원으로 새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옆집에 사는 친구는 IT회사에 다니는데, 최근에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IT쪽은 지금 엄청나게 사람들을 많이 뽑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은,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고 실제 통계도 그렇게 나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항공정비로 일하는 지인 두명은 몇달 전에 레이오프가 되어서 아직 새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기도 하구요. 전에는 한두달 안에 새직장을 잡았는데, 지금은 항공쪽은 아예 수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몬트리얼의 식당들도 사람들이 안에서 식사를 못하고, 테잇아웃이나 우버나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한 딜리버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매출이 엄청나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던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었죠. 안타깝게도, 이렇듯 코로나는 오히려 양극화를 늘리며 어려운 사람들은 더더욱 어려워지게 만드는 현상을 낳고 있네요.

이렇게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 어려워지니, 제가 처음 캐나다에서 직장을 잡으려고 고생하던 2007년에서 2008년 사이가 떠오르네요. 당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온 세계의 경제가 추락하고, 많은 기업들이 도산을 하고 크게 규모를 줄이던 때였습니다. 아마 그때 이력서만 한 3000부는 넣은 것 같고, 인터뷰 보는 족족 다 떨어지고, 정말 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값 마저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디 정말 취업이 안되면 보호소 같은 곳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노숙자에서 음식물을 나눠주는 푸드뱅크를 가야할지,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의 끝에 있는 것 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다행히, 마지막에 극적으로 취업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이후에 나중의 취업을 위해 평소에 사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를 샀는데 "What color is your parachute?"이란 책이었습니다. 여러번 개정이 된 이후에 제가 산 버전에 2008년에 미국의 취업를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데이터를 보여 주면서, 주변에 엄청 사람들이 직장을 잃으며 마치 아무도 사람을 뽑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다시 새로운 잡을 찾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소상공인들, 취업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여러가지 면에서 고통받고 있을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모두다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딘가에는 내가 설 자리도 있을 것이고, 또 언젠가는 코로나도 정복이 되어서 모두 다 같이 마스크를 벗고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노는 날들로 돌아가는 그날이 어서 오기만을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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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2를 딱 발매일에 받았습니다.

gadget 2020. 10. 14. 11:41

얼마전에 사전주문했던 오큘러스 퀘스트2가 딱 발매일에 맞춰 오늘 (13 OCT 2020) 몬트리얼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전 주문이라 하더라도 보통은 발매일보다 늦게 받는 경우가 많은데, 게다가 캐나다는 어제 땡스기빙데이라 3일 연휴였었는데도 불구하고, 원래 15일 예정이었던 캐나다 포스트 배송이 이틀이나 당겨서 오늘 받은 것은 거의 기적같은 일 같습니다. 일찍이 이런 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다행이,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오늘 받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언박싱을 해 보니 안에 내용물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헤드셋, 양쪽 콘트롤러, 충전기, 매뉴얼 입니다. 콘트롤러의 건전지는 이미 있어서, 작은 플라스틱을 잡아 당기면 바로 연결이 되고, 헤드셋은 충전기에 충전을 하면 이미 50% 충전이 되어 있어서 곧 충전이 됩니다. 셋업하는 동안 페어링이 안되어서 한참 고생을 했었는데, 결국 연결하려던 삼성 갤럭시 탭을 다시 리부팅하고 세팅을 한글에서 영어로 바뀌면서 페이링을 시켰습니다. 이후에 특별한 셋업은 없었고, 이후에 바닥을 지정하는 거랑, 플레이할 공간을 지정하는게 있었는데, 따라서 하니,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튜토리얼을 연습해 봤는데, 제가 먼저하고 아이들을 주니, 거의 2시간을 튜토리얼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더군요. 현재 몬트리얼은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은 친구집을 방문할 수도 없고,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들은 모두 문을 닫아서, VR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얼마의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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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CAD 액션캠 리뷰

gadget 2020. 10. 11. 10:47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산 40불짜리 액션캠을 자전거 탈때 헬멧에 달고 찍어 봤습니다. 이게 화면에 엄청나게 떨려서 편집한다고 계속 보고, 완성된 후에도 몇번 보니 멀미가 나는 것 같네요. 쓰면서 단점은 방수하우징에 넣으니, 밝은 곳에서는 원래 어두운 화면에 더해서, 화면을 거의 보기가 힘드네요. 레코팅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차 안에서 보니, 레코딩 되고 있는게 보이네요. 그리고, 나중에 레코딩 된 화면을 보는데, 500MB 정도 되는데 3분 정도 레코딩이 되어 있고, 배터리 타임도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약 30-40분 정도 레코딩 가능한 것 같네요. 화질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음성은 헬맷이라 거의 안들리게 녹음이 된 것 같은데,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헬멧을 타이트 하게 조이지 않아서 좀 기울여셔 촬영이 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잘 고정하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목적이 자전거 탈때 뒤에 오는 차를 볼려고 사긴 했는데, 촬영 시간이랑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그렇게 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네요. 그래도, 핸드폰으로 찍기 어려울때 가끔씩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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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코스트코에서 산 40불 짜리 4k 액션캠

gadget 2020. 10. 7. 11:10

오늘 우연히 코스트코에 들렸다가 40불짜리 4k 액션캠을 보고 바로 샀습니다. 실은 어제도 캐나다 아마존에서 자전거 탈때 쓸 후방카메라 같은 것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코스트코에 가서 40 캐나다 달러에 와이파이도 되고 4k 까지 되는 액션캠 (2" 화면)을 팔고 있더군요. 매번 자전거 탈 때마다 뒤에 차가 오는지 확인하는데, 은근 스트레스에 혹시나 넘어지거나 앞쪽을 못보고 부딪히거나 할까봐 종종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헬맷 위나 자전거 싯 포스트에 거치할 수 있는 작은 카메라가 있으면 전화기랑 연결해서 후방에 오는 차를 보는 용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뭐, 가장 좋은 방법은 미러를 달면 되긴 하는데, 부피도 크고 거추장 스러울 것 같아서 작은 wifi 되는 카메라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어제 한참을 서치를 했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딱 코스트코에 방수케이스까지 포함되어 있는 4k 액션캠을 팔고 있네요. 재미있는건 근처에  새로 나온 수백불 짜리 고프로도 팔고 있더군요.

32GB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도 있고, 일반 노트북에 바로 연결할 수 있게 SD 어댑터로 함께 제공하고 있더군요. 사서 박스 뜯고 바로 메모리 카드 꼽아서 충전해서 쓰면 되네요. 단지, 방수 하우징과 마이크로SD를 제외한 나머지 악세서리들은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운이 좋고 아주 조심조심해서 쓰면 한 몇번 쓸 수 있기는 한데, 결코 오래 쓸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언어는 여러가지 언어를 제공해서, 저는 한국어로 세팅해 봤는데, 잘 되네요. 혹시나 전원도 안 들어오는 거 아닐까 고민 했었는데, 충전하니 작동은 잘 됩니다. 다만, 액정화면은 플리커링 현상이 자주 일어나네요. 배터리 시간이 너무 짧은 건 아닌가 고민이 되긴 하는데, 당분간은 이리 저리 갖고 놀며서 괜찮은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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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사전주문하기

gadget 2020. 10. 6. 11:21

오래전부터 VR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리저리 알아보니 가격도 너무 비싸고, 이리저리 준비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오큘러스 퀘스트 2가 괜찮은 사양에 싼 가격에 나온다는 정보를 보고,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어론으로 PC 없이 사용할 수도 있고, 높은 사양의 VR게임은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전부 무선으로 연결되어서, 헤드셋과 양손의 조이스틱만 있으면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보통은 집에 센서를 이리저리 붙여 놓거나, TV 위에 센서를 올려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상도도 나쁘지 않으면서 90Hz 로 작동이 하기 때문에 쓸만한 것 같습니다. 전에 우연히 PS4 VR을 한 2-3분 체험한 적이 있는데, 해상도도 엉망이고 불편해서, 나중에 PS5나 나오면 생각해 봐야겠다 했는데, 그래도 오큘러스는 오래 전부터 VR부분에 그나마 괜찮다고 들어서 이번에 퀘스트 2를 살려고 알아보니, 캐나다의 경우 베스트바이 나 아마존에서 64GB를 $399 CAD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미국의 경우는 $299USD). 그래서 아마존에서 살려고, 일요일에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는데, 월요일 오후가 되니 Temporary out-of stock 이 되었네요. 따라서 할 수 없이 베스트바이에 들어가서 구매가 가능한지 알아보니 아직 베스트 바이에서는 pre-order가 가능하네요. 혹시나, pre-order가 막힐까봐 바로 주문을 했더니, 한 20여분 뒤에 확인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미 발송이 된 것 같던데, 캐나다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일단 베스트바이는 10월 13일 부터 발송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캐나다는 10월 12일이 땡스기빙데이(추수 감사절)이라 그 전에 도착해서 3일 연휴동안 즐기면 좋을 것 같은데, 뭐 그때까지 배송될 가능서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특히, 몬트리얼은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갑작스런 증가로 레드 존으로 바뀌어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거라도 좀 빨리 와서, 아이들하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국도 이번에 정발이 된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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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 애플 픽킹

Montreal 2020. 10. 3. 23:06

가을에 몬트리얼 가족들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단풍보러 가는 거랑 애플 피킹인 것 같습니다. 몇 주전에 옥수수랑 블루베리 따러 갔었고, 이번에는 가을이라 사과를 따러 몬트리얼 근교의 농장에 갔었습니다. 제가 사는 웨스트 아일랜드 근교에는 일패럿 이라고 작은 섬이 있는데 이곳에 전에 갔었던 Quinn Farm이 있고, 조금 옆에 Verger Labonte 라고 이번에 사과를 따라 간 농장이 있습니다. 보통 사과는 여러 종이 있는데, 한국 사람들 한테 인기있는 종은 Honey crisp 랑 Royal gala 인 것 같습니다. 날짜에 따라 어떤 품종을 수확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가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날 Honey Crisp 따러 갔었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도 있고, 동물들도 몇 종류 갇다 놓아서 아이들이 뛰어 다니며 놀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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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 몽트랑블랑에서 루지 타기

Montreal 2020. 10. 3. 22:48

정말 오랫만에 몬트리얼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몽트랑블랑에 다녀 왔습니다. 북미에서 손꼽히는 스키장중에 한군데로 널리 알려진 몽트랑블랑은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에는 단풍이 그렇게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차를 타고 가는 길은 정말 단풍이 곱게 져서 탄성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미국에서도 캐나다에 단풍을 보러 많이 보러 오기도 합니다. 저희는 몇년 전에 한번 왔었는데, 올해 다른 가족들과 함께 단풍이 지기 전 좋은 날씨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서, 차를 주차하는데도 한참이 걸렸네요.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는 제한이 있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곤도라를 타고 정상까지 가는 것은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루지만 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어디 루지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티비에서 본 것 같네요. 일반, 카트가 전동차를 타고 평지코스를 도는데 반해, 루지는 산의 경사를 이용해서 작은 카트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거네요. 저희는 4명 가족이 2번 타는 패키지를 선택해서 $64불 + 18% TAX 를 내고 타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제대로 콘트롤을 하고 내려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당히 속도도 조절할 수 있고, 바로 브레이크를 쓸 수도 있어서 아이들도 잘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는 부모들이 같이 타고 내려 올 수도 있구요. 빠르게 내려오고 싶은 사람은 브레이크 사용을 안하고 쭉 내려오면 고속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중간 중간에 아이들도 많고 저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내려 오느라 그렇게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경사가 낮은데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종종 설 수도 있는데, 저는 뒤에서 저희 아이 밀어주느라 천천히 갔었습니다. 다 내려온 카트는 스키 리프트에 매달려서 다시 위로 올라가게 되더군요. 사람들이 너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온 가족이 시원하게 바람도 씌고 좋은 하루를 보내고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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