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얼'에 해당되는 글 113건

  1. 2020.10.29 퀘백주 세미 락다운 4주 연장
  2. 2020.10.14 오큘러스 퀘스트2를 딱 발매일에 받았습니다.
  3. 2020.10.06 캐나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사전주문하기
  4. 2020.10.03 몬트리얼 - 애플 픽킹
  5. 2020.10.03 몬트리얼 - 몽트랑블랑에서 루지 타기
  6. 2020.09.29 퀘백주,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레드" 로 격상
  7. 2020.09.20 캐나다는 코로나 2차 웨이브를 감당할 수 있을까?
  8. 2020.09.05 돌솥 없는 돌솥비빔밥의 시대
  9. 2020.08.31 자세풍(자전거를 세우는 풍경)-1
  10. 2020.08.30 지나가다 본 공사중인 집

퀘백주 세미 락다운 4주 연장

Montreal 2020. 10. 29. 11:07

그동안 4주간 세미 락다운을 했던 퀘백주는 이번에 다시 4주를 더 연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레드존의 락다운을 11월 23일 까지 연장한다고 하네요. 그때까지 다른 집의 방문이 금지되고, 짐이나 공동운동 시설의 이용도 계속 금지가 될 것 같네요. 식당도 테이크아웃이나 딜리버리만 가능하구요. 그런데, 지난 봄처럼 모든 상업시설이나 직장을 임시폐쇄가 아니라서, 사람들은 서로 몰이나 야외에서 만나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로 보니깐 서로 가까이 붙어서 이야기 하면서 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이제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서네요. 당장 이번주 부터 날씨가 추워져서 곧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 같은데, 감기랑 코로나랑 섞여져서 2nd wave에서는 트윈테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상황이 얼마까지 갈지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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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2를 딱 발매일에 받았습니다.

gadget 2020. 10. 14. 11:41

얼마전에 사전주문했던 오큘러스 퀘스트2가 딱 발매일에 맞춰 오늘 (13 OCT 2020) 몬트리얼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전 주문이라 하더라도 보통은 발매일보다 늦게 받는 경우가 많은데, 게다가 캐나다는 어제 땡스기빙데이라 3일 연휴였었는데도 불구하고, 원래 15일 예정이었던 캐나다 포스트 배송이 이틀이나 당겨서 오늘 받은 것은 거의 기적같은 일 같습니다. 일찍이 이런 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다행이,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오늘 받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언박싱을 해 보니 안에 내용물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헤드셋, 양쪽 콘트롤러, 충전기, 매뉴얼 입니다. 콘트롤러의 건전지는 이미 있어서, 작은 플라스틱을 잡아 당기면 바로 연결이 되고, 헤드셋은 충전기에 충전을 하면 이미 50% 충전이 되어 있어서 곧 충전이 됩니다. 셋업하는 동안 페어링이 안되어서 한참 고생을 했었는데, 결국 연결하려던 삼성 갤럭시 탭을 다시 리부팅하고 세팅을 한글에서 영어로 바뀌면서 페이링을 시켰습니다. 이후에 특별한 셋업은 없었고, 이후에 바닥을 지정하는 거랑, 플레이할 공간을 지정하는게 있었는데, 따라서 하니,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튜토리얼을 연습해 봤는데, 제가 먼저하고 아이들을 주니, 거의 2시간을 튜토리얼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더군요. 현재 몬트리얼은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은 친구집을 방문할 수도 없고,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들은 모두 문을 닫아서, VR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얼마의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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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사전주문하기

gadget 2020. 10. 6. 11:21

오래전부터 VR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리저리 알아보니 가격도 너무 비싸고, 이리저리 준비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오큘러스 퀘스트 2가 괜찮은 사양에 싼 가격에 나온다는 정보를 보고,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어론으로 PC 없이 사용할 수도 있고, 높은 사양의 VR게임은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전부 무선으로 연결되어서, 헤드셋과 양손의 조이스틱만 있으면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보통은 집에 센서를 이리저리 붙여 놓거나, TV 위에 센서를 올려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상도도 나쁘지 않으면서 90Hz 로 작동이 하기 때문에 쓸만한 것 같습니다. 전에 우연히 PS4 VR을 한 2-3분 체험한 적이 있는데, 해상도도 엉망이고 불편해서, 나중에 PS5나 나오면 생각해 봐야겠다 했는데, 그래도 오큘러스는 오래 전부터 VR부분에 그나마 괜찮다고 들어서 이번에 퀘스트 2를 살려고 알아보니, 캐나다의 경우 베스트바이 나 아마존에서 64GB를 $399 CAD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미국의 경우는 $299USD). 그래서 아마존에서 살려고, 일요일에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는데, 월요일 오후가 되니 Temporary out-of stock 이 되었네요. 따라서 할 수 없이 베스트바이에 들어가서 구매가 가능한지 알아보니 아직 베스트 바이에서는 pre-order가 가능하네요. 혹시나, pre-order가 막힐까봐 바로 주문을 했더니, 한 20여분 뒤에 확인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미 발송이 된 것 같던데, 캐나다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일단 베스트바이는 10월 13일 부터 발송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캐나다는 10월 12일이 땡스기빙데이(추수 감사절)이라 그 전에 도착해서 3일 연휴동안 즐기면 좋을 것 같은데, 뭐 그때까지 배송될 가능서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특히, 몬트리얼은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갑작스런 증가로 레드 존으로 바뀌어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거라도 좀 빨리 와서, 아이들하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국도 이번에 정발이 된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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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 애플 픽킹

Montreal 2020. 10. 3. 23:06

가을에 몬트리얼 가족들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단풍보러 가는 거랑 애플 피킹인 것 같습니다. 몇 주전에 옥수수랑 블루베리 따러 갔었고, 이번에는 가을이라 사과를 따러 몬트리얼 근교의 농장에 갔었습니다. 제가 사는 웨스트 아일랜드 근교에는 일패럿 이라고 작은 섬이 있는데 이곳에 전에 갔었던 Quinn Farm이 있고, 조금 옆에 Verger Labonte 라고 이번에 사과를 따라 간 농장이 있습니다. 보통 사과는 여러 종이 있는데, 한국 사람들 한테 인기있는 종은 Honey crisp 랑 Royal gala 인 것 같습니다. 날짜에 따라 어떤 품종을 수확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가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날 Honey Crisp 따러 갔었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도 있고, 동물들도 몇 종류 갇다 놓아서 아이들이 뛰어 다니며 놀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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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 몽트랑블랑에서 루지 타기

Montreal 2020. 10. 3. 22:48

정말 오랫만에 몬트리얼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몽트랑블랑에 다녀 왔습니다. 북미에서 손꼽히는 스키장중에 한군데로 널리 알려진 몽트랑블랑은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에는 단풍이 그렇게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차를 타고 가는 길은 정말 단풍이 곱게 져서 탄성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미국에서도 캐나다에 단풍을 보러 많이 보러 오기도 합니다. 저희는 몇년 전에 한번 왔었는데, 올해 다른 가족들과 함께 단풍이 지기 전 좋은 날씨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서, 차를 주차하는데도 한참이 걸렸네요.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는 제한이 있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곤도라를 타고 정상까지 가는 것은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루지만 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어디 루지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티비에서 본 것 같네요. 일반, 카트가 전동차를 타고 평지코스를 도는데 반해, 루지는 산의 경사를 이용해서 작은 카트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거네요. 저희는 4명 가족이 2번 타는 패키지를 선택해서 $64불 + 18% TAX 를 내고 타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제대로 콘트롤을 하고 내려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당히 속도도 조절할 수 있고, 바로 브레이크를 쓸 수도 있어서 아이들도 잘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는 부모들이 같이 타고 내려 올 수도 있구요. 빠르게 내려오고 싶은 사람은 브레이크 사용을 안하고 쭉 내려오면 고속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중간 중간에 아이들도 많고 저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내려 오느라 그렇게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경사가 낮은데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종종 설 수도 있는데, 저는 뒤에서 저희 아이 밀어주느라 천천히 갔었습니다. 다 내려온 카트는 스키 리프트에 매달려서 다시 위로 올라가게 되더군요. 사람들이 너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온 가족이 시원하게 바람도 씌고 좋은 하루를 보내고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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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백주, 몬트리얼 - 코로나 바이러스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레드" 로 격상

say something 2020. 9. 29. 10:53

캐나다의 퀘백주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계 경보를 4단계로 나누었는데, 몬트리얼의 경우 얼마 전에 오렌지에서 10월 1일 부로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레드"경고로 전환한다고, 금일 5시에 발표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10월 1일부로 모든 식당, bar, 카지노, 영화관, 박물관 등이 4주 (28일) 동안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개인이 다른 집에 방문하는 것을 금하며, 집단 모임도 2meter 거리두기가 가능하지 않은 곳은 전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득이한 종교 및 장례식은 최대 인원 25명을 넘어서는 안되며, 음식점은 딜리버리나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비지니스나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행이 될거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400명대에서 거의 900명대로 늘어나자 어쩔수 없이 세미 락다운으로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다만, 지난 3월달 같이 한꺼번에 학교랑 경제활동을 멈출 수는 없으니, 이렇게 해서라도 일단 확산세를 잡으려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현재 학교나 데이케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학교는 문을 닫을 수 없으니 참 답답한 모양세입니다. 부디, 아무일 잆어 지나가야 할텐데, 걱정만 늘어가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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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코로나 2차 웨이브를 감당할 수 있을까?

say something 2020. 9. 20. 20:18

제가 이런 분야하고 상관은 없지만, 최근 뉴스와 주변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상상하기가 어렵네요.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몬트리얼은 초등학교가 개학을 한 이후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토론토나 밴쿠버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늘고 있고요. 그전에는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어서 사람들이 조금 안심하는 것도 있고, 그동안 계속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피로감도 많이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각 학교들에서 확진자들이 계속 나와도, 해당 반만 2주 격리를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계속 학교로 나가야 하는데, 여기서 사람들이 점점 더 불안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아이들은 모두 집에 보낼 수가 없는게, 아이들을 집에서 돌봐줘야할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만일 집에 보내면 부모들 중에 최소 한명은 아이들 돌봐야 합니다. 그동안 6개월간 아이들 때문에 집에서 일하거나, 일을 잠시 쉬고 집에 있던 부모들이 이제 겨우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는데, 다시 학교사 셧다운 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상을 초월할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누군가 TV에 나와서 나라에서 락다운 하는 시기는 경제적이유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할때만 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캐나다 같은 경우는 CERB라고 4주에 2000불씩 지금을 했는데 원래는 4차례(정확히 잘 기억이 안나네요)인가 그랬는데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서 여러번을 주게 되었고, 여기에 자영업을 위한 지원금, 학생들은 위한 지원금 등등 엄청 많은 비용을 부었기 때문에, 아마 모르긴 몰라도, 더 이상 캐나다 정부가 개인을 위해 자금을 또다시 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엄첨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이번 여름은 너무 빨리 끝나고, 갑자기 날씨가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있어서, 곧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독감과 코로나가 섞여서, 코로나가 더욱더 퍼질 가능성이 높은데, 얼마전에 약국에 전화를 해 보니, 언제 독감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 아직까지 아무 계획이 없다고 하더군요.

혹, 어떤 분들은 이번에 워낙 개인 위생이 잘 갇춰셔서 독감이 유행이 적을 거라고 하기도 하던데, 그래도 날씨에 따라 감기에 걸리는 분들이 하나둘이 아닐텐데 걱정이 되네요. 특히, 저의 경우는 아직 어린 두 아이와 아이들 할머니랑 같이 생활을 하는데,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하더라고, 2차 웨이브때도 괜찮을지 고민입니다.

게다가, 주변에 사람들은 열심히 캠핑도 가고, 아이들 스케이팅 레슨도 보내고 하는 걸 보니, 괜히 우리만 너무 과잉대응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리저리 걱정 많은 가을 겨울을 보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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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 없는 돌솥비빔밥의 시대

say something 2020. 9. 5. 11:29

얼마 전에 와이프가 근처에 있는 한국식당에 갔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모든 음식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 서빙을 한다고 합니다. 몬트리얼의 경우는 다른 곳 보다 확진자 수도 많고 해서 식당에 대하여 많은 제한 사항이 있는 모양입니다. 와이프가 뜨거운 해물 순두부를 일회용 용기에 아슬아슬하게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돌솥비빔밥도 그렇게 나와? 라고 물으니, 시킨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일단, 룰이 그렇니 돌솥비빔밥도 아마 다르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주방에서는 돌솥으로 만들고, 다시 일회용 용기로 옮겨서 나오는 상상을 하니, 어이도 없고 웃프기도 하네요. 기나긴 코로나 사태로 피로도가 한참 쌓였었는데, 이런 상상을 하니 약간 누그러 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다시 학교를 시작하기도 했고, 날씨가 살짝 일찍 추워지면서, 갑자기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불안해 하기 시작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2차 웨이브가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 아무일 없이 어서 이 시대가 소리없이 지나가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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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풍(자전거를 세우는 풍경)-1

Montreal 2020. 8. 31. 10:56

매주 주말에는 되도록이면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왕복 30km의 웨스트 아일랜드, 몬트리얼의 호숫가를 달립니다. 비가 오거나,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매주 같은 길을 다녀서 이젠 아주 익숙해 졌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참 아름다운 집도 보이고, 경치고 보이는데 혼자 보기가 아까운 것 같아 언젠가는 좋은 카메라를 들고 와서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위에 사진은 호숫가 약간 앞에 있는 집입니다. 여기 보다 예쁘고 크고 좋은 집도 많이 봤습니다. 호숫가 앞이라 그런 집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집은 늘 지나칠때 마다, 웬지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없는 집입니다. 한국 어느 잡지에 나왔을 법한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밝은 라임색의 벽돌과 지붕도 잘 어울리고, 늘 앞에 차가 한대 서 있어서, 곧 정장과 드레스를 입은 커플이 나오며 TV 광고처럼 어딘가로 향할 것 같은 느낌이 풀씬 나는 집입니다. 뒤쪽에도 제법 큰 공간이 있고, 차들도 여러대를 댈 수가 있어서 실용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정원도 늘 깨끗하게 손질 되어 있고, 바닥도 다 블럭으로 깔아 둬서, 마치 유럽의 어느 집같은 느낌도 나기도 합니다..

여기는 늘 많은 요트들이 떠 있는 곳입니다. 늘 크고 작은 여러종류의 요트들이 항상 떠 있더군요. 몬트리얼이 섬이라, 이런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늘 볼때 마다 기분이 좋아 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몬트리얼 중심부쪽으로 갔을때는 서핑하는 사람들도 보고, 괘속보트 같은거 타는데도 있고, 카약타는데, 작은 해변도 있어서 몬트리얼의 여름을 제대로 호숫가에서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봤었습니다. 사실, 몬트리얼의 호숫가에서 그렇게 다양한 해상 액티비트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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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본 공사중인 집

Montreal 2020. 8. 30. 11:56

얼마전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공사중인 집입니다. 옆에 펜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상하게 집이 위로 떠 있네요. 예전에는 분명히 집의 바닥이 주변 펜스의 바닥과 같았을 텐데, 지금은 많이 올라가 있는 것 같네요. 뭐 집을 통째로 옮기기도 하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규모가 큰 공사를 하면, 비용이 엄청났을텐데, 단지 지하실을 만들려고 한건지 궁금하긴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집을 떠 받히고 공사를 하는 것을 처음 봐서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P.S. 몇 주가 지난 뒤에 가보니, 아래 사진처럼 되어 있네요. 지하를 만들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대단하네요. 저 집을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하네요. 비용도 엄청 났을텐데, 그 비용을 감수해 가며 굳이 지하를 만들었다는게 되게 신기하네요. 최근에 이 근처가 집값이 많이 올라서 다른 곳에 가기가 애매했을 수도 있긴 할텐데, 그래도 보통은 이렇게 지하를 만들지 않는데, 아마 엄청 큰 투자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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