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20.05.20 2020 첫 자전거 라이딩
  2. 2020.05.18 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두 딸들의 두달간의 집콕
  3. 2020.05.15 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등교 9월로 연기
  4. 2020.05.13 마이크로소프트 Team 을 이용한 화상회의-화면은 어디에?
  5. 2020.05.12 캐나다, 몬트리얼 - 직장복귀 첫날 (back to work)
  6. 2020.05.10 슬기로운 집콕 생활 (6) - 운동과 기록
  7. 2020.05.09 캐나다, 초등학교 3학년의 첫 화상 온라인 수업
  8. 2020.05.08 캐나다, 몬트리얼의 학교, 상점 재계를 재연장
  9. 2020.05.07 슬기로운 집콕 생활 (5) - 자동차 방전
  10. 2020.05.07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42일간의 부분봉쇄 생활

2020 첫 자전거 라이딩

Montreal 2020. 5. 20. 11:47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와 추운 날씨로 인해서 자전거를 탈 기회가 없었는데, 어제는 캐나다의 빅토리아데이 연휴날 이기도 해서 맘 잡고, 작년에 자주 가던 집 아래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거의 30 km 정도 되는 몬트리얼 west island 의 south 강변쪽을 한 번 왕복하는 코스입니다.  

 

오늘은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다들 오랫만에 그동안 락다운과 추운 날씨로 집에 주로 있었는데, 다들 바람 쐬러 나왔는 모양입니다. 이 날은 딱 주종류의 사람들이 집밖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종류는 집의 조경을 하는 사람들로 잔디를 돌보거나, 집 곳곳을 다가올 여름을 위한 단장하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종류는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는 운동하는 사람들 이었던 것 같습니다.

 

목적지는 Sainte-Anne-de-Bellevue Canal National Historic Site 라는 곳인데, 여름엔 보트들도 많이 정박하는 곳으로 주변에 식당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북적이는 곳입니다.지금은 아래와 같이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팬스로 막아 두었네요. 여기서 보트들 보며 반환점으로 삼아 잠깐 쉬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는데 아쉽네요.

여기에 공공 화장실에 있어서, 급할땐 여기서 쉬면서 화장실도 가면서 집에 돌아갈 준비를 했는데, 보시다시피 공공 화장실도 막아 두었네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공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휴일을 즐기는 몬트리얼 사람들 (아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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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두 딸들의 두달간의 집콕

Montreal 2020. 5. 18. 13:14

3월 중순경을 마지막으로 학교를 못 간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두 딸들은 벌써 두달째 집콕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퀘백주지사가 9월이 되어서야 학교를 열수 있다고 하니, 아직도 석달 반을 집에서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엔 몇주씩 여름 캠프도 갔었는데, 어쩌면 올해는 거기도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 어떻게 기나긴 기간을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네요.

 

학교랑 퀘백 교육부에서 여러가지 education kit을 일주일에 한번씩 보내줘서 일단, 이것저것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데,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체계적으로 뭔가를 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지킬 수 있게만 되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로 옆집에 같은 반 친구가 첫째, 둘째 모두 있어서 넷이서 잘 모여서 노는데, 문제는 여기 가정이 처음에 올때는 부부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한 일년 전쯤에 부부가 별거를 하기 시작하더니, 아마 이혼을 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교대로 돌보는데, 아이들이 집에 있는 일주일은 넷이서 매일 같이 놀이, 엄마네 집으로 돌아가는 일주일은 저희 아이들은 그냥 둘이서 놀게만 놀게 되네요. 문제는 이렇게 놀 때가 일주일씩 바뀌니, 노는 주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아무래도 등한시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네요. 코로나 바이러스 집콕하는 것이 안쓰러워 놀지 말란 말도 못하게 되네요.

 

그래도, 두 달은 집에 있으면서, 어쩌면 한참 나중에나 가능했을 몇가지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첫째가 보조 바퀴를 때고, 두 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더니, 둘째가 그게 부러웠는지, 또 몇 주만에 첫째처럼 두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였다면, 몇년이 걸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앞 집에 사는 중국인 친구가 줄넘기 하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몇일 만에 줄넘기도 아주 잘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아이들은 친구들과 배드민턴도 치고, 오늘은 족구를 하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아직 한참 남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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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 초등학교 등교 9월로 연기

Montreal 2020. 5. 15. 11:00

몇차례 연기를 거듭하던 초등학교의 등교날짜가 결국 9월로 연기된다고 퀘백주지사가 오늘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 퀘벡주의 다른 곳은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가는 모양입니다만, 몬트리얼 지역이 계속 문제가 되네요. 퀘백 주지사의 마지막 학교관련 브리핑에서 5월 25일에 자발적인 등교가 가능하다고 발표했었는데, 결국 몬트리얼의 경우 확직자 및 사망자의 추이가 생각보다 줄어들지 않았고, 몇 일전에 리포트에 의하면 학교가 다시 문을 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발표가 있기도 해서 아마 최종적으로 9월로 연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몬트리얼의 초등학교(elementary school), 중고등학교 (secondary school), 대학교 (post-secondary school) 까지 모두 9월에야 등교가 시작될 것 같고, CEGEP 이나 대학교의 경우 9월 수업도 전체 온라인으로 대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학교가 연기되고, 여름 캠프도 취소가 되는 상황이라, 맞벌이 혹은 싱글 패어런츠의 경우 출근이 9월까지 어려워 질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거의 조부모나 친적이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을 전부 케어해야 하는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맞벌이나, 싱글 페어런츠의 경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의 경우는 원래 처음부터 아마 9월쯤에야 아이들이 학교를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발표가 나도 "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말았는데, 아마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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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Team 을 이용한 화상회의-화면은 어디에?

Montreal 2020. 5. 13. 05:52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화상회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전에도 많은 유사한 시스템이 있었는데, 전화로만 하던 tele-conference 에서 진화해서 WebEX 나 skype LYNC 등을 통해서 회의도 하고, 어떤 때는 화상으로 하곤 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는 회사에서 전부  MS-Team 프로그램으로 통합할려고 적극적으로 Team 을 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에 team 을 써서 회의하는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팀장이 들어오면서,

"오늘은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화면을 켜서 들어왔어, 근데, 너희는 왜 화면이 안나와?" (팀장은 웹캠이 달린 노트북을 쓰고 있음).

팀원 "너는 웹캠이 달린 노트북이라 보이는 거고, 우리는 다 데스크 탑이라 카메라가 없어. 너가 우리 보고 싶으면 전부 한명씩 웹캠을 사 주어야 돼...ㅋㅋ"

팀장 "@#$%, ㅋㅋㅋ"

 

요즘에 화상회의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다 보니,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유투브에 보니, 화상회의인 것을 까먹고 옷을 갈아 입거나,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화장실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도 보이더군요.

 

옆집에 사는 IT 회사에 다니는 친구는 자기 회사 지점들 중에 몇군데는 완전히 off-line office 를 없애버리고 pandemic 이 끝나도 계속 재택근무로만 회사를 다니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비용도 줄이고, 재택근무가 더 효율이 좋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네요. 

 

이 기나긴 pandemic 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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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 직장복귀 첫날 (back to work)

Montreal 2020. 5. 12. 05:58

3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쉬고, 오늘 직장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지금 제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한 도시가 몬트리얼인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이 준비된 건설업과 제조업의 회사들은 문을 열 수 있다고 해서, 오늘 회사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저번주 부터 일을 하던 동료도 있고, 몇주 전부터 일하던 동료들도 있었는데, 일단 저하고 다른 한분을 기준으로 정규직은 거의 다 복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일단, 이대로 몇주 일하면서 계약직 직원들과 학생들이 나중에 합류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첫 날이라 부서 매니저랑 만나서 잠깐 인사를 나누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알려 주었고, 저희는 45분 정도 교육을 받고 마스크랑 바이저를 받고 부서로 갔습니다.

원래 4000명이 넘게 일하는 곳이라 출입구만 해도 여러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출입할 수 있는 곳이 2개로 줄었습니다. 나가는 곳은 5곳으로 지정이 됐구요. 2미터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자리 배치도 대각선 방향을 다시 하고, 다들 입구와 출구를 다드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카페테리어에서도 일정 간격을 유지 하도록 데스크를 배치해서 한 사람씩 앉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부분 이런 상황이 꽤 오래 갈거라 판단하고 장기전에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어째튼, 이렇게 회사를 복귀하는 날이 오긴 왔네요. 아마, 당분간의 계속 재택근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계속 할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예전의 날로 복귀하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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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 생활 (6) - 운동과 기록

Montreal 2020. 5. 10. 22:46

락다운 동안 집에 있으면서 운동에 관한 글을 일찍 써야지 했는데, 결국 출근하기 전날 쓰게 되네요. 장기간 집에 있어보니 운동이 꼭 필요한 것 갔더군요.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뭔가 몸이 찌푸둥한것 같기도 해서요. 그리고, 피곤하니 잠도 잘 오는것 같구요. 근데, 솔직히 집에서 TV보거나 인터넷 하는게 편하지, 일부러 운동하는게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장시간 유산소 운동을 하는 Ellaptical 앞에는 모니터랑 샤오미 안드로이드 TV를 설치해서 GYM 처럼 화면을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넷플렉스를 보며서 유산소 운동을 하니, 훨씬 덜 지루해 지는 것 같습니다. 또, 유산소 운동을 할때, 핸드폰으로 time tracker 앱을 켜서 유산소 운동을 시작한다고 기록하고, 또 손목에 차고 있는 Garmin vivoactive3 에 ellaptical 을 start 한다고 알려줍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하느라 좀 귀찮긴 하지만, 필요할 때 뭘 얼마큼 했는지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가능하면 이렇게 하는 편입니다. 운동이 끝나면, 아래와 같이 심박수를 볼 수 도 있고, 얼마나 했는지, 또 언제 했었는지를 할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습니다. 

 

사실 첨에 스마트 워처를 산 것은 한글로 알람을 받으려는 의도였는데, 구미판 Garmin vivoactive 3를 사면 한글로 패치가 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안된다는 것을 알고 엄첨 실망했었는데, fitness 용으로 쓰기엔 또 garmin 만큼 잘 되어 있는 것도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전거 같은 실외에 운동을 하면서 활용을 하면, 지도로 어디를 갔는지, 최고 속도, 바람 방향까지 알려주어서 정말 편한 것 같습니다.

 

유산소 운동의 목적은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심박수를 낮추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이 갑작스런 overload 상황에서 보다 잘 결딜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손으로 목에 있는 힘줄을 pulse 를 10초간 기록해서 6을 곱해서 분간 심박수를 수동으로 재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스마트 워치나 밴드로 심박수를 기록하는 방법이 있죠. 이렇게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으면 많은 성인병에게서 본인을 지킬 수 있게 될 겁니다.

 또, 유산소 운동과 함께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구가 없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한는 운동도 좋고, 간단한 덤벨이나 바벨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렇게 근육을 만들어 놓아야, 신진대사가 높아져서 많은 에너지를 모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근육은 잔근육보다 큰근육을 먼저 목표로 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한쪽을 하면, 반대쪽도 같이 해야 근육이 빨리 형성된다는 것도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배쪽 근육운동을 하면, 나중에 등쪽 근육운동을 해 주어야 하겠죠.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체중을 기록해 주었습니다. 얼마전에 산 체중계는 앱으로 여러정보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정보가 나오나, 사실 저거 체중계라 그다지 신뢰가 없어 보여서, 주로 체중에 관련된 정보를 중심으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꼭 비싸고 좋은 기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 있던게 있으면 활용하면 좋고, 심지어 없어도 매뉴얼로 심박수를 측정해서 종이에 적으면 되고, 아니면, 액샐로 만들어도 됩니다. 체중계도 제일 중요한 체중만 잴 수 있으면 되구요. 단지, 이러한 자료들을 꾸준히 기록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파악하면, 향후 운동계획을 짤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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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초등학교 3학년의 첫 화상 온라인 수업

Montreal 2020. 5. 9. 11:43

오늘 elementary school 3rd grade 인 첫째의 첫 화상 온라인 수업이 있었습니다. 몇일 전에 선생님으로 부터 오늘 오전 10:15 부터 10:45 까지 30분만 온라인 수업을 시작해 보자는 의견을 받았고, 오늘 Google Meet을 이용해 처음으로 화상온라인 수업을 했습니다.

 

아마 아이들 마지막으로 학교를 간게 3월 12일쯤이니, 거의 두달반에 반친구들과 선생님을 화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선생님과 10분, 5분 정도 전화 통화를 하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전화로 할 수 있는 것과 화상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오랫만에 친구들과 얼굴도 보고 잘 지내는지 안부도 묻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몇주 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을 했었으나, 여기 캐나다에서는 전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교사 각 개인이 어떤 교육을 받고, 하고 싶은 사람부터 학생들과 연락해서 해 보는 것 같습니다. 보니깐 선생님도 집에서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학급 인원도 19명 정도 인데, 오늘은 아마 12명 정도 참석한 것 같습니다. 트래픽이나 이런 것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수학 몇 문제를 가지고 와서 각자 풀어보게 하고, 각자 적은 답을 화면을 통해 보여 주거나, 선생님이 학생한테 물어보면 답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점차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여 지금은 세계에서 확진자 수로 12위 정도 됩니다. 제가 사는 모늩리얼이 제일 심각한 도시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추측인데, elementary school 의 경우 이번에 25일에 학교를 재계해도 아마 아주 적은 인원만 등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라는 특성상 일단 바이러스가 퍼지면 거의 감당 못할 정도로 빠르게 퍼질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나 교육부도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 하는 것 같고, 아마 이런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도 그 중에 하나로 고려되어서 시범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혹시나 이번 학기는 이대로 마치고 여름방학을 지나, 9월 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과연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이런 대안들을 검토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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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의 학교, 상점 재계를 재연장

Montreal 2020. 5. 8. 21:14

어제 (7-May) 퀘백주지사는 11일로 예정되었던 일반상점들(독립적인 출입구가 있는)의 영업재개 시작일을 1차 18일로 늦추었으나, 몬트리얼의 확진자 수가 생각 많큼 줄지 않자, 2차로 25일로 늦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8일로 예정되었던 elementary school 과 daycare을 재시작일도 25일로 늦춘다고 합니다.

사실 18일이 너무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재가동 시기를 늦추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제일 심각한 도시가 몬트리얼이거든요. 어서 사태가 진정되어서 어느 정도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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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 생활 (5) - 자동차 방전

Montreal 2020. 5. 7. 22:33

집에 있는 두대의 차량 중에 2015년 중고로 구입한 Subaru outback 4 cylinder을 약 2주간 시동을 안켰더니 방전이 되었네요. 전에 2009년에 구입한 Sata Fe V6 는 괜찮은 것 같아서, 2주 정도는 괜찮겠지 했는데, outback의 배터리 자체가 워낙 용량이 작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것도 원래 있던게 더 작은 용량이라 약 1년 전에 그래도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으로 바뀌서 설치했는데도 방전이 되었네요.

 

처음 방전되었을 때는 그래도 자동차의 문은 열리더군요. 그래서 본네트를 열고, 체크해 보니, 배터리 신호가 뜨고 시동이 안걸려서, 산타페랑 점퍼를 해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아이들로 켜 놓고 괜찮겠지 하고, 잠깐 한 10분 정도 운전도 해 보고,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그대로 두고, 이틀 뒤에 차를  쓸려고 보니까 이번에는 아예 차 문이 열리지가 않더군요. 일단, 문이 열려야 본네트를 열어서 배터리도 체크해야 하는데, 문이 열리지가 않고 차가 아무 반응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keyless enterance 고 button start차량이라 (요즘엔 다 그렇기는 하지만)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깜깜하더군요.

 

일단, 자세히 핸들을 보니 키를 꼽는 곳이 있어서, 혹시나 전에 차를 살때 두개의 리모트 키를 제외하고 다른 물리적 키를 받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히 뭔가를 받은게 기억이 나지 않아서 고민에 빠져 있다가,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니, 유투브에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비밀은 리모트 키의 뒤쪽 아주 작은 은색 버튼을 누리면 물리적 키가 빠져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통은 앞에 크게 버튼이 있어서 옆으로 튀어 나오는 것을 자주 봤었는데, 이렇게 숨겨져있는 방식일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그래서, 본네트를 열고, 배터리 잔여량을 보니 12V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2.4V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점프를 해서 시동을 켜고 한참을 아이들 상태에서 충전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점퍼를 한 후라도 최소 2시간 정도는 충전을 해야 어느 정도 재충전이 된다고 하더군요.

 

다른 문제는 방전 후에 조수석 창문을 운전석에서 열 수 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알아보니, 차량 상태를 ON 상태 (start 직전 - 계기판에 불이 다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조수석으로 가서 조수석의 컨트로러로 문을 반만 열었다가, 다시 풀로 닫으면 다시 운전석에서 조수석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됩니다. 아마 subaru 차량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지만, 일단 차량 방전이 안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방전이 되면 차량의 배터리 성능을 급격히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장시간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최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차량에 시동을 걸어 충전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전에 한국에 4주 정도 방문했을 때는 캐나다 집에 있는 차들의 배터리 선을 아예 빼 놓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배터리를 만질때는 꼭 안전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전압은 높지 않으나 전류가 높아서 감전시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절연 장갑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일반 장갑이라도 꼭 끼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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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에서 42일간의 부분봉쇄 생활

Montreal 2020. 5. 7. 13:51

퀘백주의 요청에 의해 회사가 3월 24로 문을 닫고, 25일부터 temporary lay-off 상황에서 부분봉쇄(partial lockdown)된 몬트리얼에서 지냈습니다. 아마, 다음 주 월요일쯤에 다시 회사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몬트리얼이 지금 캐나다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도시인데, 돌아가도 괜찮을지 걱정이 되네요.

 

우선, 처음에는 회사에서 4월 26일쯤 다시 문을 열거라고 해서, 실은 temporary lay-off 인줄도 모르고, 단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lockdown 이 되는 것만 걱정을 했었습니다. 거의 3-4일 후에 정식으로 본 서류에 보니, temporary lay-off 라고 나와 있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급하게 모든 것이 정지되는 순간이고, 심지어 퀘백주를 pause(일시정지) 시킨다고 해서,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인터넷 검색하고 유투브 보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쓴 것 같습니다. 상황을 대충 정리하고, EI 신청하고 나니, 3월 31일 정도 되더군요.

 

이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서,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은 MS-Word로 정리해 보기도 했습니다. 우선 가장 중심을 두어야 할 것을 두가지 정했는데, 하나는 불어를 배워 보는 것과, 다른 하나는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단, 예외는 아이들과 함께 놀거나 공부하는 시간을 예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는 하나, 아마 다음부터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거란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아이들과 보드게임도 하고, 공부하는 것도 봐 주면서 잘 지낸것 같습니다.

 

불어, 운동, 그외 활동으로 구분해서 time tracker app을 이용해서 꾸준히 기록을 했었습니다. 그 결과, 3월 31일 부터 4월 27일까지 기준에 구매해 두었던 "3 minute french" 10 코스를 마쳤고, 시간을 보니, 거의 하루에 평균 2시간을 불어공부하는 것에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평균 47분 정도는 운동을 했었네요. Elliptical 유산소 운동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살이 빠지진 않았습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락다운 기간동안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 먹어서 많이 찐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래도 +1  kg에서 왔다갔다 하고 확 찌지는 않아서 그나마 선방했다고 위로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책을 많이 읽지 못해서 아쉽긴 한데, 그래도 그 대신 불어공부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틈틈이 그동안 미뤄두었던 영화도 몇편 보고,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들도 많이 찾아 나중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를 해서, 나름대로 유용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게 복귀날짜가 조금씩 연장이 되고, 불어 10코스를 끝내고 나니, 압박감이 줄어들고, 출근전에 해야할 일들을 마무리 하려다 보니, 27일 이후로 오늘까지 불어나 운동은 잘 안되네요. 역시, 계속 해야할 일들을 리마인드하고 스스로를 압박해야 하는데, 시간이 길어지나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단,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미뤄 두었던 몇가지 집안일들과 자동차 스노우 타이러 교체 등을 하다 보니, 시간은 잘 가네요.

 

돌이켜 보니, 적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좀 더 귀하게 쓰여졌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아쉽기만 합니다. 언제 이런 시간이 다시 있을지 단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안해서, 많은 시간을 인터넷과 유투브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하면서 보냈는데, 그 시간을 조금만 줄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계속 time tracker app으로 모니터링 한 덕분에, 처음에 이것저것 계획한 것들 중에 많은 부분이 마무리가 되어서 이런 사태 속에서도 조금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낼 기회를 빼앗긴 아이들이, 때론 아이들과의 잦은 다툼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얼마나 친구들과 놀고 싶을까 하는 생각에 맘이 짠 하네요. 다행이 아직 elementary school 저학년이라 낫긴 하지만, 그래도 한참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을 누비며 뛰어 놀 아이들인데, 계속 집하고 집 앞에만 놀아야 해서 종종 안타갑네요. 지금 계획 상으론 5월 19일 부터 자발적으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학교가 아직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아직 보낼 계획이 없어 보이네요. 이렇게 9월까지 가면, 정말 아이들이 많이 지치진 않을 까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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